(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전배수의 연기 스펙트럼이 이목을 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시작으로 ‘돌풍’, ‘우씨왕후’, 영화 ‘행복의 나라’로 필모그래피 질주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대중과 만나고 있는 전배수. 베테랑 배우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그의 올해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먼저,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에서 전배수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변호인 ‘부한명’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부한명은 이만식(우현 분)이 이끄는 변호인단의 변호사로,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인물. 변호사로서의 진중한 면모부터 능글맞게 분위기를 환기하는 모습까지,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부한명은 전배수의 노련한 연기에 힘입어 더욱 선명하게 그려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월 29일 베일을 벗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서는 왕후 우희(전종서)의 아버지 ‘우소’를 연기, 단단한 내공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가문을 위해 딸의 왕후 자리를 지키려 하면서도,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에 딸에 대한 염려로 마음을 졸이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인 것. 전배수는 무게감 있는 연기로 이성적이고 강단 있는 우소 캐릭터에 녹아들어 극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 몰이를 한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의 아버지이자 용두리 마을 이장 ‘백두관’으로 변신해 푸근한 부정(父情)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인간적인 온기를 선사한 전배수. 또,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을 통해 기득권의 부정부패에 맞서는 정의로운 검사 ‘이장석’을 진중하게 빚어내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전배수는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공식 초청작 ‘괴기열차’,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까지 하반기 필모그래피 역시 부지런히 채울 전망이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꺼내 펼쳐 보이며 이견 없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전배수이기에 계속해서 이어질 그의 발걸음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전배수가 출연하는 ‘행복의 나라’는 극장 절찬 상영 중이며, ‘우씨왕후’는 오는 12일 Part 2 전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 NEW, 티빙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