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3루수 김도영(오른쪽)이 8회초 2사 1, 2루에서 한화 장진혁의 타구를 잡은 뒤 2루주자 페라자(왼쪽)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50km/h 사구 부상에 이어 이번엔 주자와 정면 충돌로 교체됐다.
김도영은 9월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도영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이우성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에 그친 김도영은 3-3으로 맞선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선 내야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역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문제의 상황은 8회 초에 발생했다. KIA는 8회 초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전상현이 장진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김도영이 타구를 잡았다. 그 순간 2루 주자 페라자와 김도영이 충돌했다. 공이 든 김도영의 글러브가 페라자의 몸에 닿아 아웃 처리되면서 이닝을 종료됐지만, 김도영이 그대로 쓰러졌다.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3루수 김도영(오른쪽)이 8회초 2사 1, 2루에서 한화 장진혁의 타구를 잡은 뒤 2루주자 페라자(왼쪽)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8회초 2사 1, 2루에서 장진혁의 내야 땅볼 때 2루주자 페라자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진 KIA 3루수 김도영 주위로 의료진을 비롯해 양 팀 코치 및 선수들이 모여 있다. 김도영은 교체돼 9회초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연합뉴스
한동안 쓰러진 채 못 일어났던 김도영은 회복 시간을 충분히 보낸 뒤 몸을 일으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결국, 김도영은 9회 초 수비 전 김규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가 8회 초 수비 도중 상대 주자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충격을 입었다. 어지럼증 증세를 호소해 9회 초 김규성 선수로 교체됐다.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