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안문숙과 안소영이 박원숙의 집을 떠난다.
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안문숙과 안선영이 혜은이, 박원숙과 마지막 밤을 보내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성녀를 배웅하던 네 사람은 숙소 앞에 놓인 선물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혜은이가 안문숙과 안소영에 꽃을 엮은 목걸이를 걸어주자 김성녀는 "상 받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문숙은 "사실 오늘 성녀 선배님이 저희 마지막 손님이었다. 우리가 여기 방을 뺀다"라며 이별 소식을 알렸다. 박원숙은 "사랑보다 더한 게 정이라고.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라며 떠나는 두 사람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혜은이는 두 사람을 위해 편지를 써왔다며 안소영을 위한 편지부터 낭독하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소영"이라며 운을 뗀 그는 "뭐든지 해내는 해결사 소영아. 같이 살면서 알게 된 소영이는 섹시한 여배우가 아니라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고, 뭘 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배우였다. 같이 살아서 너무 좋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배우 안소영을 응원한다"라며 훈훈한 마무리를 맺었다.
이에 안소영은 감사의 의미로 혜은이의 볼에 뽀뽀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혜은이는 두 번째로 막내 안문숙을 향한 편지를 낭독했다. 이를 보던 안소영이 "그래서 잠 못 잔 거였냐"라고 하자 안문숙이 "별 걸 다 질투한다"라며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에너지 넘치는 우리 막내 문숙아"로 시작된 혜은이의 편지는 "우리 정말 정이 많이 들었나봐. 보내려니까 마음이 무겁다. 엉뚱발랄한 막내 덕분에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하고 즐거웠다. 항상 밝고 씩씩하지만 알고 보면 여린 우리 문숙이. 결혼식 때 우리가 혼주석에 앉을 테니 좋은 소식 전해달라. 우리 막내 파이팅"이라는 훈훈한 문구와 함께 끝을 맺었다.
네 사람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자 김성녀는 "끝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작이 있는 거다"라며 이별에 서운해 하는 네 사람을 달랬다.
안소영은 "참 많이 힘든 시기에 이 프로를 시작했는데 언니랑 막내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안문숙 역시 "어머니 돌아가시고 너무 우울할 때 왔는데 언니들 덕분에 2년이나 했다. 언니들 텐션 떨어지면 언제든 다시 돌아오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