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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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 넘은 사생팬...엔하이픈, 항공권 정보 뚫렸다 (종합)

기사입력 2024.09.05 16:1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항공권 정보 노출로 인해 귀국길 피해를 입었다. 

5일 엑스포츠뉴스 취재결과 엔하이픈은 지난 4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과정에서 사생팬들이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입수해 항공사에 무단으로 가입, 임의로 좌석을 지정한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이들은 좌석 변경까지 일부러 막아두며 자신들이 원하는 좌석에 멤버들을 앉히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극심해진 사생팬들의 스토킹 행동 중 하나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자신이 아티스트의 좌석을 임의로 정한 뒤 함께 근접한 좌석에 탑승하거나 동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하이픈은 중국 일정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예정된 항공편이 아닌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귀국편 좌석 지정을 하려했으나 일부 멤버가 좌석 지정이 불가한 것을 확인했다. 

엔하이픈 측이 항공사(중국국제항공)에 확인 결과 누군가 일부 멤버 개인 정보를 이용해 회원가입을 이미 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번호로 연락처가 등록된 상태였고, 좌석지정을 못하게 일부러 막아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때문에 결국 엔하이픈은 중국 공항에서 직접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좌석을 변경해야 했다. 항공권 정보 노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 



하이브 내 항공권 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역시 지난 7월 귀국길 항공편에서 사생팬이 기내식을 임의로 변경한 것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태현은 "즐겁게 모아(팬덤)들이랑 팬 사인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누가 멤버들 좌석 기내식만 미리 예약해서 바꿔놨다"며 "안 먹으면 그만이긴 한데 왜 그러는지, 시스템이 어떻길래 그렇게 다른 사람 것도 변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속상한 심경을 전하기도. 

앞서 소속사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 취득하고, 이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 SNS 계정 운영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의자들은 아티스트 항공권 정보를 매매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채팅이나 DM(Direct Message) 등으로 K팝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 거래했다. 불법 거래된 정보는 아티스트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근접 접촉을 시도하거나 항공 예약을 취소해 일정을 방해하는 도 넘는 사례로 악용됐다. 

이에 하이브는 지난해 9월부터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대응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항공권 정보 등 아티스트들의 개인 정보가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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