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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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 탈삼진쇼 미쳤다! LG, '임찬규 7이닝 완벽투' 앞세워 5-0 승리...SSG는 3연패 수렁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9.04 21:13 / 기사수정 2024.09.04 21:13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66승2무58패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10월 13일 문학 SK(현 SSG)전 10개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 4번타자 문보경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9번타자 최원영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내내 임찬규를 상대로 고전한 SS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9승1무67패.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선발투수 오원석이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SSG(엔트리 변동 없음): 추신수(지명타자)-박지환(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성현(유격수), 선발투수 오원석

-LG(등록 내야수 김민수 / 말소 내야수 신민재): 홍창기(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최원영(우익수), 선발투수 임찬규

▲베테랑의 치명적인 실수에 희비 엇갈린 SSG와 LG

LG 선발 임찬규가 1회초를 삼진 3개로 매듭지은 가운데, LG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상황은 1사 1루가 됐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LG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LG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오지환이 두산 더그아웃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오지환이 두산 더그아웃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지환이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만든 가운데, 1사 1루에서 등장한 오스틴이 9구 승부 끝에 3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 3루수 박지환이 다이빙 캐치 이후 3루를 통과한 오지환의 위치를 확인했고, 런다운을 유도하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다.

박지환의 송구를 받은 포수 이지영이 주저하지 않고 3루로 공을 뿌렸는데, 3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성현이 공을 뒤로 빠트렸다. 그러면서 오지환이 홈까지 내달렸고, 타자주자 오스틴이 3루에 안착했다. 스코어는 1-0.

LG는 선취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문보경의 몸에 맞는 볼 이후 1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한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과적으로 김성현의 실책 하나가 2실점으로 이어진 셈이 됐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G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실패를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G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실패를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2루 LG 홍창기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2루 LG 홍창기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비디오 판독 이후 판정 번복, 기회 놓치지 않은 LG

2회초 한유섬-고명준-하재훈이 모두 범타에 그친 반면 LG는 2회말에도 SSG 선발 오원석을 압박했다. 김현수와 구본혁이 각각 2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박해민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최원영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만들었다.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곧바로 박해민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원심(아웃)이 뒤집혔다.

최원영이 8구 승부를 펼치면서 오원석을 괴롭혔고, 9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3-0.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홍창기가 볼카운트 1볼에서 오원석의 2구 직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고, 2루주자 최원영이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의 거리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투구수가 불어난 SSG 선발 오원석은 오지환의 볼넷 이후 오스틴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3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3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오원석이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도 던지지 못한 건 7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2⅓이닝)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3루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3루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LG 문보경이 KT 김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LG 문보경이 KT 김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쐐기포 터트린 문보경, 실점 없이 투구 마친 임찬규

3회말과 4회말을 득점 없이 마감한 LG는 홈런으로 1점을 더 뽑았다. 주인공은 문보경이었다. 5회말 2사에서 송영진을 상대한 문보경은 3구 130.6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8호 홈런.

타자들이 차곡차곡 점수를 뽑는 동안 선발 임찬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고, 4회초와 5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에는 김성현-추신수-박지환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냈고, 7회초 에레디아-한유섬-고명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LG는 8회초를 앞두고 81구를 던진 임찬규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이종준이 선두타자 최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 이후 정준재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성한과 추신수에게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8회말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이후 박동원과 김현수가 각각 좌익수 뜬공과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선 뒤 구본혁이 안타를 쳤고, 2사 1·2루에서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2루주자 문보경이 홈으로 향했으나 1루주자 구본혁이 먼저 3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문보경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여전히 두 팀은 5점 차를 유지했다.

LG가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임찬규와 이종준에 이어 구원 등판한 김유영이 9회초를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SSG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오원석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송영진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LG: 임찬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이종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유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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