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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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폭행→탈옥까지…신창원과 평행이론 범인, 사람 아닌 원숭이 '충격' (꼬꼬무)

기사입력 2024.09.04 17: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람보다 신출귀몰한 원숭이가 등장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총동원된 필사적인 히말라야 원숭이 추격전이 그려진다.

때는 1998년, 부산 초읍동 파출소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온다. 인적이 드문 밤이면 으슥한 골목 사이로 나타난다는 ‘그놈’.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그놈’의 위협적인 범행은 벌써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속출에 경찰, 119 구조대가 수 차례 검거에 나섰지만 놈의 그림자도 밟지 못한 상황이다.

평화롭던 마을은 점점 공포에 휩싸인다. 언제 어디서 봉변을 당할지 몰라 불안에 떠는 마을 사람들과 외출이 무서워 꼼짝없이 감옥 생활을 하게 된 주민들도 늘어가는데 온 동네를 불안에 떨게 한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갈수록 대담해져 낮에도 동네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낸 범인은 바로, 귀여운 얼굴에 새빨간 엉덩이, 긴 꼬리를 가진 원숭이였다.

마을 옆 동물원에서 스스로 철창문을 열고 탈출한 히말라야 원숭이 ‘치타’(5세)가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범이다. 1997년 11월, 녀석이 마을에 나타난 초반엔 주민들도 신기해하며 먼저 다가가 먹을 것도 주는 등 친근하게 대했다는데 어느 날부터 그 호기심은 공포로 뒤바뀌고 만다.

동네 개들의 사료를 뺏어 먹고 뺨을 때리며 절도, 폭행을 일삼더니, 남의 집 귀한 땡칠이의 꼬리까지 잘라버리는 엽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녀석은 아침마다 배달되는 신선한 우유를 훔쳐먹는가 하면 슈퍼 앞 두부를 훔치고, 빈집에 들어가 냉장고까지 털어먹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점점 선을 넘어 과자, 아이스크림을 든 아이들과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협하다 끝내 동네 할머니의 옆구리를 물어버리는 대형 사고까지 치고 말았다.

이제부터 원숭이 치타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동네 청년들, 동물원 관계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까지 문제의 녀석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신출귀몰 원숭이 치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그 시기, 잡힐 듯 잡히지 않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있었다. 그 이유 탓에 신창원 원숭이라고도 불렸던 원숭이 치타. 놀랍게도 둘 사이엔 평행이론이 존재했다. 우선 치타가 신창원과 같은 시기, 신창원처럼 지능적으로 탈출한 데다 각각 부산 교도소와 부산 S동물원 출신이라는 것. 게다가 탈옥 이후 절도, 폭행 등의 범행을 이어간 것도 기가 막히게 닮아있다. 신창원이 결국 체포됐듯, 신창원 원숭이도 끝내 생포될 수 있을까?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일요일의 남자, SBS 'TV 동물농장' 의 MC 토니안이 찾아왔다. 꼬꼬무 첫 출연인 그는 강력 범죄 사건보다 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동물 전문가답게 예리한 추리를 이어가던 토니안은 녹화 도중, ‘이것’ 먹방까지 보여줬는데 원숭이를 포획하기 위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의 강력한 무기는 뭐였을까?

보기만 해도 상큼한 인간 비타민 가수 츄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재방문했다. '파워 F' 다운 모습으로 꼬꼬무 사상 최초의 동물 이야기에 놀라고 웃고 안타까워하며 폭풍 공감한 츄. "온 세상의 모기를 잡고 싶다"며 엉뚱 발랄한 매력을 뽐내다가도 금세 이야기에 몰입해, 신들린(?) 모습으로 연이은 정답 행진을 이어가 장도연을 닭살 돋게 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서브 병을 유발한 배우 송건희가 장성규의 짝꿍으로 처음 찾아왔다. 그는 골든벨 출신답게 퀴즈 능력자의 면모를 뽐내다가도 어느새 원숭이 생포 과정에 몰입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날, 오직 꼬꼬무에서만 볼 수 있는 송건희의 특별한 인연도 깜짝 공개됐다. 꼬꼬무 제작진 가운데 자리한, 송건희와 똑 닮은 미모의 여성의 정체가 공개된다. 

한편, '그놈을 잡아라! 401일의 탈주' 편은 5일 오후 10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에서 공개된다.

사진=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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