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시언과 서지승 부부가 KTX 무임승차로 시구 일정에 가지 못할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시언's 쿨'에는 '연예인 최초 KTX 무임승차 특실에서 입석까지.. 와이프랑 같이 부산 시구 데이트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시언은 "오늘은 제 인생 두 번째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시구를 하는 날이다"라며 부부 동반 부산행 브이로그임을 밝혔다.
이시언과 서지승은 시구를 위해 유니폼을 입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두 사람은 "사실 이렇게 대중교통 이용하는 거 되게 좋아한다"며 일상을 전했다.
이시언은 서울역에 도착해 "빨리 가서 시구를 해야한다"며 긴장되던 첫 시구를 회상했다. 기차로 향하던 이시언은 "제가 오늘 특별히 특실을. 마흔 넘어서 특실 쯤은 괜찮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지승과 나란히 KTX 특실 좌석에 앉은 이시언은 "제가 기차 단골이다"라며 시설 버튼을 설명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고객님 현재 무임승차 중이십니다'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시언은 "지금 결제창만 띄어놓고 결제를 안한 회사 직원 덕분에 기차에서 내리게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사실 여기서 내려야 하는데 어떻게든 승무원님께서 내리지 말고 (있으라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서지승은 "여기 득템했다"며 칸과 칸 사이에 위치한 입석 좌석에 앉아 미소지었다.
이시언은 서지승에게 "왜 무임승차를 하셨나요"라고 장난을 쳤고 서지승은 "남편이요"라고 답했다.
이시언은 "특실에서 하루 아침에"라며 "우리 승무원님께서 무임승차가 되지 않게 도와주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승무원은 "이런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다"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시언은 "현장에서 제 카드로 결제하고 입석으로 가는 중이다"라며 "승무원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시구가 펑크나는 대참사가 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위기를 넘겼음을 밝혔다.
네티즌은 "저도 실수로 다음 날 표 끊어서 현장결제 해주셨어요", "상황 이해해주셔서 다행. 내렸으면 아찔하다", "부부 브이로그 달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시언's 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