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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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인" 강동원·박찬욱부터 BTS RM까지…화려해진 '29th BIFF' [종합]

기사입력 2024.09.03 16:43 / 기사수정 2024.09.03 16:43



(엑스포츠뉴스 대한상공희의소, 윤현지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대중성을 앞세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개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마켓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개최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한 공식 선정작과 주요 이벤트 그리고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포함한 주요 행사내용 등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209편에서 약 8% 늘어난 224편을 상영한다. 국고보조금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아시아 최고 영화제다운 규모를 지키고자 노력한 결과이다. 상영 편수에 맞춰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을 상영관으로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큰 내홍을 겪고 나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영화인들, 송강호씨를 비롯해 영화제를 협찬해주시는 기업인들, 언론의 도움으로 잘 극복해서 영화제를 무사히 끝냈다"라며 지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회고했다.

"6월부터 영화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는 그는 "영화제와 마켓과의 관계, AI·OTT 등 영화제의 비전을 생각한 새로운 방식을 살폈다"라며 그 외에 신문과 셔틀 운영 등 영화제 운영 회복에 대해 다방면으로 신경썼다고 이야기했다.

■ 개막작 '전, 란' → 폐막작 '영혼의 여행'



개막작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선정했다. '전,란'은 집안 노비들이 난을 일으키자 양반가 외아들(박정민 분)과 그의 몸종(강동원)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내용의 사극 대작이다.

'전,란'은 '심야의 FM' 김상만 감독이 연출했으며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전,란'은 상당히 대중적인, 역대 개막작 중 가장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넷플릭스라는 것 때문에 (개막작을) 고민한 순간은 없었다"라며 "작품 자체를 본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오시는 관객들에게 잘 부합이 되는지, 최근에는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을 감안했기 때문에 넷플릭스라서 제외하는 것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3국이 공동 제작했다. 인간의 존재 의미와 삶과 죽음, 살아있음과 죽음이 분리되지 않은 세계관을 다룬다. 

■ '아시아영화인상' 구로사와 기요시 → '한국영화공로상' 故 이선균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으로 정해졌다. '큐어'(1997), '절규'(2006) 등을 선보인 그는 부산에서 '뱀의 길'(2004), '클라우드'를 선보인다.

또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선균 배우를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그의 대표 출연작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나의 아저씨'(2018), '기생충'(2019), '행복의 나라'(2024) 등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을 선정했다. 

■ 'RM 다큐멘터리' 등 화제의 영화



일본 인기 TV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 만들어져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어 BTS의 리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이자 8개월 간 사적 기록을 담은 '알엠: 라이트 피플, 롱플레이스'가 야외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팬덤 외에도 일반 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RM은 군 복무 중으로 참여하지 못하지만 영화 속에 출연하는 다른 아티스트와 감독이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 밖에도 개막작 '전, 란'을 비롯해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등이 출연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등 5편의 스페셜 프리미어가 상영되며, '강남 비-사이드', '좋거나 나쁜 동재', '지옥 시즌2' 등 OTT 작품도 부산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연합뉴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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