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가 3일 애리조나전에서 도루 3개를 추가하며 시즌 50홈런-50도루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하루에만 도루 3개를 성공하면서 시즌 46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제 '전인미답' 50홈런-50도루까지 오타니에게 남은 건 6홈런과 4도루다.
오타니는 9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3도루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베츠(우익수)-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스미스(포수)-에드먼(중견수)-로하스(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테일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애리조나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를 상대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플래허티였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베츠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초 2사 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1루로 나간 오타니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44호 도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3일 애리조나전에서 도루 3개를 추가하며 시즌 50홈런-50도루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는 7회 초 1사 뒤 우전 안타로 다시 1루로 나갔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베츠 타석 때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연달아 기록하면서 시즌 45·46호 도루를 한 번에 달성했다. 이후 오타니는 프리먼의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추가했다.
오타니는 8회 초 볼넷으로 이날 4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베츠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또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출신 최초 메이저리그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에 도달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동안 본 적이 없었던 시즌 50홈런-50도루 달성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우선 홈런과 도루를 각각 6개와 4개만을 남기면서 전인미답 대기록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편, 다저스는 3일 경기에서 3회 초 베츠의 선제 적세타와 프리먼의 2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7회 초 3득점, 8회 초 5득점으로 애리조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11-6 대승을 완성했다. 프리먼(2홈런 5타점)이 멀티홈런 5타점 경기를 펼친 가운데 베츠도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5안타 경기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는 5.2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시즌 83승 55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애리조나와 경기 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3일 애리조나전에서 도루 3개를 추가하며 시즌 50홈런-50도루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USA TODAY 연합뉴스
사진=AFP, USA TODAY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