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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맨유 문제아, 첼시 이적...'스왑딜 제기' 스털링은 아스널 유력

기사입력 2024.08.31 06:33 / 기사수정 2024.08.31 06: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 입단을 눈 앞에 뒀다. 스왑딜이 논의 됐던 라힘 스털링은 맨유가 아닌 아스널 이적이 유력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이든 산초가 첼시로 이적한다"라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는 "첼시가 의무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산초는 이미 첼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고, 이제 모든 당사자 간에 거래가 합의됐다"면서 "맨유는 이 제안을 수락했고, 이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산초의 첼시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프리시즌 동안 맨유와 함께 했던 산초는 결국 이번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프로 데뷔했다. 약 4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활약한 산초는 2021년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고전의 연속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주던 드리블 돌파와 창의적 패스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부진이 이어지자 자신감도 하락했다.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텐 하흐는 산초가 심리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컵이 끝나고 시즌이 재개된 후에도 산초가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줬다. 그러나 산초는 텐 하흐의 노력에도 부활에 실패했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명단 제외했다. 텐 하흐는 산초가 훈련장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으나 산초는 SNS를 통해 텐하흐를 공개 저격했다.

당시 산초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오랫동안 팀에서 희생양이 됐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한 뒤 자신의 SNS 최상단에 고정 게시글로 등록했다. 선수가 시즌 중 감독에게 항명하는 사태가 터진 것이다.



긴장된 상황이 지속되자 텐 하흐는 산초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산초가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산초는 자신의 SNS를 비활성화 하며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드러내기도 했다.

맨유는 산초에게 1군 훈련 시설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산초는 맨유의 1군 훈련장인 캐링턴 훈련장의 모든 시설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고, 식사도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명한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건 당연했다. 산초는 8월 말을 끝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다가왔고, 산초는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이후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나 텐 하흐에게 어떤 사과의 말도 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임대가 종료된 후 산초의 거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단 산초는 프리시즌을 맨유와 함께 보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잠시 관심을 보였으나 산초의 이적료와 높은 주급 때문에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산초는 의무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첼시로 떠나게 됐다. 내년 여름에는 완전한 첼시 선수가 된다.



한편, 산초와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던 첼시의 라힘 스털링은 맨유가 아닌 아스널로 향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6일 "첼시가 이적시장 종료 전에 맨유 윙어 산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첼시가 바쁜 여름을 보내는 가운데 가장 놀라운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첼시가 맨유가 라힘 스털링과의 스왑딜에 관심이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트레이드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 로마노가 "스털링이 아스널로 이적하는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하면서 스털링이 아스널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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