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NCT 멤버 태일이 성범죄로 피소 돼 팀에서 탈퇴를 한 가운데, 후폭풍이 여전하다.
28일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하여,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조선일보에 NCT 태일의 형사 사건 관련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는 아니"라고 전한 상황이다.
충격적인 NCT 127의 멤버 변동 이슈는 팬덤에게 큰 혼란을 안겼다. 특히 소속 가수의 부정적인 이슈와 탈퇴 결정이 공식입장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없었기에 충격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는 팬들도 생겨났다.
팬들은 "대체 무슨 범죄길래 사안이 엄중하다는 표현을 쓰지", "먼저 '성범죄 관련'이라고 알려주는 거 처음 본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라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 중이다. SM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인 상황이다.
또한 태일의 탈퇴 소식과 성범죄 피소 사실이 전해진 직후, NCT 멤버들의 '칼 손절'이 주목을 받았다.
태일이 활동하던 NCT 127(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마크 해찬 정우) 멤버들은 SNS에서 모두 태일을 언팔로우 했으며, NCT 드림과 WayV 멤버들도 태일을 팔로우했던 이들도 그를 차례로 언팔로우 했다. 특히 태일 뿐 아니라 그간 팔로우하고 있던 모든 멤버를 언팔로우 한 멤버들도 있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 팔로우 목록에서도 태일이 없어신 상태이며 팬들도 충격 속에 그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현재 태일의 SNS팔로워는 밤 사이 약600만 명에서 536만 명으로 줄었다.
팬덤은 태일의 논란으로 인해 28일 예정됐던 멤버 마크, 해찬의 팬사인회가 미뤄졌으며, 솔로 활동 중인 재현의 팬사인회 또한 변동이 생겼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국내외 K팝 팬들 또한 놀란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태일이 속한 NCT 127은 정규 6집 'WALK'를 발매해 '삐그덕(Walk)'으로 활동했으며, 불과 3주 전인 3~4일 진행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 태일이 참석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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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