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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이름에 걸맞은 투구"…살아난 안경 에이스, 김태형 감독 '폭풍 칭찬'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8.27 22:35 / 기사수정 2024.08.27 22:35

롯데 투수 박세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박세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안경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주중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52승 3무 61패다. 현재 8위인 팀은 7위 한화를 '2' 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박세웅의 호투가 돋보인 하루였다. 그동안 한화전 부진을 분풀이하듯 빼어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4회초 첫 위기가 찾아왔다. 요나단 페라자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무사 1루에서 장진혁의 번트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해 누상의 주자를 지웠다. 이후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채은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롯데 투수 박세웅(오른쪽)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박세웅(오른쪽)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물론, 실점도 있었다 7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가 됐다. 이후 김태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1사 3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인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재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추가 실점을 저지했다.

박세웅은 8회초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구승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이다. 동시에 5회초 최재훈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 KBO 리그 역대 21번째 5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 후반 롯데는 역전을 만들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0-1로 끌려갔던 8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의 2루타와 손호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준우의 볼넷이 나온 1사 1,2루에서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윤동희와 정보근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KO 펀치를 날렸다. 윤동희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말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말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오늘(27일) 선발 박세웅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7이닝 1실점으로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은 투구였다. 이어나온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까지 깔끔한 피칭으로 잘 막아줬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8회말 윤동희의 결승타로 역전할 수 있었다. 항상 열렬한 응원으로 힘을 실어 주시는 부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투수 박세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박세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리그 8위 롯데와 7위 한화는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한화를 밀어내야 하고, 한화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 기선제압의 첫 경기에서는 롯데가 웃었다.

한편 롯데는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찰리 반즈(올해 19경기 8승 2패 114⅔이닝 평균자책점 2.83)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올해 10경기 3승 3패 57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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