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국위선양 비주얼을 언급하며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공식 계정에는 "도연씨 금메달 쑥쓰럽숨다!"라는 제목의 웹예능 '살롱드립2'가 공개됐다. 이날 2024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금메달 리스트 오상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도연은 "국위선양 비주얼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상욱은 "모르겠는데 브라질 얘기를 하시더라. 감사하다. 너무 감사한데 브라질이 왜 그랬을까 싶은거다"라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장도연은 "외국분들이 그런 댓글도 쓰셨더라.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고"라고 이야기했고, 오상욱은 "그런거보면 기분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들어도 들어도 기분좋은 칭찬 있냐"는 물음에 오상욱은 "솔직히 잘생겼다고 하는 게 기분이 좋다. 운동을 떠나서"라고 말했다.
장도연이 "우리는 운동 안 떠났는데"라고 장난치자, 오상욱은 "본업 칭찬이 제일 좋다. 노력의 성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잘생겼다는 칭찬은 부모님의 성과 아니냐. 제가 아버지랑 똑같이 생겼다 .어렸을때 사진 보면 진짜 아빠랑 어떻게 이렇게 똑같냐고 하신다. 멋있으시다"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2024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에 축하 메시지가 300통이 넘게 왔다고. 의외의 분에게 연락 온 적 있냐는 물음에 오상욱은 "대전 시장님에게 직통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전대학교를 나왔는데 시장님도 대전대학교를 나왔다. 큰 대회 있을 때 연락을 드리고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알려주셨다. 끝나자마자 연락드렸다. 그 문자가 와있더라. '오상욱 체육관 만듭시다'라고 딱 이렇게 왔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상욱은 "'만들까요?'면 '감사합니다' 이건데, '만듭시다' 하니까 저한테 엄청 큰 의미가 됐다"고 전했다. 펜싱 선수로는 처음이라고. 그는 "박태환 수영장 있지 않냐. 그게 있으니까 그냥 인천은 수영을 잘할 것 같지 않냐. 오상욱 체육관이 대전에 있으면 '대전 사람은 펜싱 잘하나?'라는 말을 하니까 그런 게 너무 좋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