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연애 5개월 만에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났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과 심현섭 여자친구 부모님의 첫 만남이 성사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현섭은 우여곡절 끝에 심현섭 여자친구 부모님과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심현섭은 "오늘 뵙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은데 부모님 산소에 가서 인사도 먼저 드렸고 (여자친구가) 많이 답답했을 거다. 잘 만나고 있고 앞으로 예쁘게 사랑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라며 털어놨다.
심현섭 여자친구 아버지는 "본 것도 없는데 차근차근 밟아가지 뭐 그리 급하다고. 기간을 가지고 오래 좀 사귀어보지. 천천히 그렇게 하면 될 거 같다.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라며 당부했다.
심현섭은 "알겠다. 만난 지가 5개월이 넘었다. 아버님 말씀대로 천천히 그렇지만 너무 느리지 않게"라며 능청을 떨었고, 심현섭 여자친구 아버지는 "5개월 지나도록 왜 한 번도 안 왔냐. (이렇게 처음 보면) 우리는 당황스럽잖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현섭은 "제가 죽을죄를 지었다. 핑계가 아니고 3개월 지나고 영림이한테 '부모님에게 잘 만나겠다고 하면 어떨까?' 했더니 너무 빠르다고 해서"라며 설명했고, 심현섭 여자친구는 맞장구를 쳤다.
특히 심현섭은 "(제가) 어머니 때문에 혼기를 놓쳤다고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어머니 때문은 아니다. 40대를 어머니하고 병원에 있어서. 결론은 어머니 때문에 영림이를 만난 거 같다"라며 심현섭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현섭은 "어머님이 건강하셨으면 어떻게든 누구를 그때 만났을 거다. 꼭 젊었을 때 누구를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나서도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심현섭은 "제가 기분 좋은 건 지인과 모르는 분들도 영림이를 좋아해 주시니까. 저희 부모님이 '우리 대신 응원 좀 많이 해주세요' 이런 거 같기도 하고. 영림이를 다 좋아한다. 모르는 사람들도 다 좋아한다.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심현섭 여자친구는 "사실 아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제가 막내딸이고 해서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만나라고 하시는 거 같고 그래도 '진지하게 만나봐라' 했으니 허락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라며 기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