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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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폐쇄' 발끈했던 고영욱, 결국 영구 퇴출 "생태계에 해 끼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6 23:50 / 기사수정 2024.08.26 23: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유튜브 측이 고영욱의 영구 퇴출 이유를 밝혔다.

26일 유튜브 측은 헤럴드경제에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폐쇄했다.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고영욱의 채널을 폐쇄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3일 오후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네요"라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2013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와 간음 혐의, 미성년자 3명을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2015년 7월 출소했다.

전자 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정보 고지 5년을 선고 받았던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하며 주목 받았다.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 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라고 개설 소식을 전했지만 대중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며 연예계에서 퇴출된 인물이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금지 정책에 따라 계정이 삭제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4년 만에 다시 온라인으로 소통을 시도하며 복귀 움직임을 보인 고영욱을 향한 비판 여론과 함께 실제 국민 청원에 고영욱의 유튜브 퇴출을 요구하는 신고 글이 등장하는 등, 고영욱의 채널을 없애려는 누리꾼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결국 채널은 약 20일을 넘기지 못한 채 폐쇄됐다.

고영욱은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남겼지만 대중의 싸늘한 시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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