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비프리는 지난 25일 별다른 설명 없이 '슈가'라고 쓰여진 간판 문구를 찍어 올렸다.
또다른 사진에서도 '슈가'라는 글자가 적힌 문이 찍혀 있었다.
이에 대해서 어떠한 설명도 없었지만, 정황상 슈가를 저격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그가 과거 방탄소년단 RM, 슈가의 면전에서 디스를 했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RM과 슈가는 2013년 당시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 1주년 특집에 딥플로우, 던밀스 등과 출연했는데, 당시 게스트였던 비프리가 이들을 앞에 두고 "아이돌은 진정한 래퍼가 아니다", "우리와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었는데,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갔다"는 식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여러 아이돌들에 대한 욕설을 쏟아내기도 해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그는 2019년이 되어서야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슈가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슈가를 다시금 언급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창 욕먹고 사과했다가 또 갑자기 언급하네", "참 없어보인다", "한창 인기많을 땐 한 마디도 못하다가 이제와서 이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당초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혈중알코올 농도 0.227%를 기록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고, 지난 25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비프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