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싸이와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공개적으로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BTS 멤버 슈가를 언급했다.
24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원작을 쓴 이민진 작가가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이민진 작가는 직접 슈가의 사진을 올리고 슈가의 개인 계정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 계정을 태그했다.
이 작가는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의 상징인 보라색 하트를 게재하며 공개 지지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외에서 파급력을 자랑한 시리즈 '파친코'의 작가인 만큼 그를 팔로우한 많은 해외 팬들과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이 작가의 슈가 공개 언급에 보라색 하트 댓글을 달며 응원 중이다.
이들은 "슈가, 우린 너와 쭉 함께 해", "윤기를 서포트 해줘서 너무 고마워", "슈가, 이렇게 글로벌 팬들이 많다 힘내", "모두 슈가와 끝까지 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25일, 싸이 또한 콘서트 도중 슈가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2024' 공연 도중 '댓댓(That That)' 무대를 펼치며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 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슈가를 관객 앞에서 직접 언급했다.
'댓댓'은 싸이와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해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춤까지 춰 큰 화제를 모은 곡이다.
최근 경찰 조사를 마친 슈가를 공개 언급한 싸이에 많은 국내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금 굳이 그 언급을 해야 했나", "노래만 부르지", "이런 언급은 서로에게 안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작업했는데 서로 너무 다른 상황에 있으니 마음 쓰이겠다", "공개 언급 멋있다", "의리남"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가는 지난 6일 밤 음주한 채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어서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는 지난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서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취재진 앞에서 사과했으며 약 3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귀가했다.
그는 25일 팬 플랫폼을 통해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동 킥보드'로 표기했던 첫 사과문을 정정했다.
이어 "이번 일로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민진 작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