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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홈런 페이스, 상승세 계속된다!...양키스 저지, 콜로라도전서 시즌 49호포 '쾅'

기사입력 2024.08.24 12:45 / 기사수정 2024.08.24 12:45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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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또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24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돌아선 저지는 4회말 3루수 직선타를 기록하면서 두 타석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저지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몸쪽 깊숙하게 들어온 공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저지의 시즌 49호 홈런.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시속 102.6마일(약 165km), 388피트(약 118m)로 측정됐다.

이로써 저지는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5월 23~26일 이후 올 시즌 2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또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50홈런 고지까지 1개만을 남겨놓게 됐고, 2022년(62홈런) 이후 2년 만의 60홈런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저지가 61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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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이듬해 52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22년에는 무려 62홈런을 몰아치면서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06경기 367타수 98안타 타율 0.267 37홈런 7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9의 성적을 남겼다.

저지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월에만 14홈런을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저지는 6월이 지나기도 전에 30홈런을 달성하더니 구단 전반기 최다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저지는 후반기 돌입 이후 7월 말까지 5홈런을 뽑는 데 만족했지만, 8월 들어 다시 방망이를 힘차게 돌리기 시작했다. 저지의 8월 성적은 24일 경기를 포함해 67타수 29안타 타율 0.433 10홈런 20타점.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5홈런 8타점으로 괴력을 뽐내고 있는 저지다. 팀 동료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저지는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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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지는 50홈런을 앞둔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그는 "(1회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놓쳤다. 항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반성했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3-0으로 제압하고 시즌 성적 76승53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올렸고, 루크 위버와 제이크 커즌스가 홀드를, 클레이 홈스가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AFP, UPI,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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