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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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봤어?] 최종병기 전혜진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8.24 13:50



[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지난해 비보를 딛고 두 편의 영화 개봉부터 드라마 차기작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전혜진. 전혜진은 작품에서 단순한 신스틸러를 넘어 중요 키포인트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전혜진의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네 가지 작품을 소개한다. 

※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리볼버'



'리볼버'(감독 오승욱)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혜진은 수영의 약속을 저버린 앤디(지창욱)의 누나이자 이스턴 프로미스 회사의 대표로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그레이스 역을 맡았다. 그레이스는 본부장(김종수)으로부터 앤디가 수영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하는 일마다 말썽이네"라며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앤디 생각에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다.

영화 말미 앤디는 그레이스의 동생이 아닌 아들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앤디의 기행을 품어줄 수밖에 없었던 그레이스의 서사에 한층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앤디를 보면서도 천륜을 저버리지 못하는 그레이스. 호소력 짙은 지창욱과, 이를 지켜보는 전도연까지. 세 사람이 펼치는 연기 호흡은 '리볼버'의 관전포인트.

■ 영화 '크로스'



'크로스'(감독 이명훈)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

전혜진이 연기한 희주는 강무의 옛 동료로, 일련의 사건에 휘말려 강무와 함께 다시 비밀스러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시작한 희주와 강무의 공조는 3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군납 비리가 엮여있음이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에 엮여있으며 최종 빌런인 박장군의 정체가 바로 희주였다. 은퇴 후 신분을 숨긴 강무에게 우연찮게 접근한 이유가 있었던 것. 박장군으로 등장할 때의 전혜진은 희주와의 180도 다른 모습으로 강렬함을 남긴다. 

'크로스'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 ENA 드라마 '남남'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전혜진은 29살 딸을 둔 미혼모이자 걸크러시 물리치료사 김은미 역을 맡았다. 그간 강인하고 냉철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면 '남남'에서는 딸 보다 더 딸 같은, 어딘가 푼수 같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역할을 맡았다.

전혜진은 '남남'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신선했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인물 관계나 스토리 구성 자체가 기존에 보던 것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하고 싶어서 오래 기다렸다"라고 이야기한 만큼 이미지 변신에 성공, 많은 호평을 받았다.

'남남'은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 tvN 드라마 '비밀의 숲2'



'비밀의 숲' 시즌 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

전혜진은 작품에서 경찰청 정보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인 최빛 역을 맡았다. 냉철한 모습을 유지하며 작품의 마지막까지 최종 빌런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전혜진은 범죄 스릴러의 미스터리를 한층 높여주었다.

또한 한여진과 끝없이 대립하면서도 존경 및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등 두 사람의 유대감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비밀의 숲2'는 티빙, 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ENA,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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