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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SON 벤치' 결국 현실화?...토트넘 전담 기자 "오도베르 출전→누군가는 빠진다"

기사입력 2024.08.24 01:30 / 기사수정 2024.08.24 0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을 선발 제외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 주장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로 토트넘 홋스퍼를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23일(한국시간) 신입생 윌송 오도베르의 에버턴전 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 팬이 오도베르가 에버턴전에 출전할 수 있는지 묻자 골드는 "오도베르는 이제 선발 명단에 들 수 있다. 지난 경기는 워크퍼밋 발급 타이밍 측면에서 불행했다"며 "금요일에 서명했기 때문에 주말 동안 아무것도 처리할 수 없었다. 화요일에 모든 게 끝났다"고 답했다.

이어 "오도베르는 훈련을 받았고, 에버턴전에 선발 자리를 차지할 경쟁자가 될 것이다. 오도베르가 들어오면 누군가는 경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오도베르가 출전함으로써 결장할 선수가 생기게 될 거라고 강조했다.



최근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고 오도베르를 선발로 써야 한다는 영국 현지 평가가 나온 터라 골드의 말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개막전서 졸전을 펼쳐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아웃 됐다. 중앙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우측 윙어 브레너 존슨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으나 손흥민의 경우 경험, 팀 내 위치를 고려했을 때 매우 심각한 경기력이었다.

영국 풋볼365는 이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닌 손흥민을 제외할 수 있는 용기를 과연 갖고 있나. 손흥민은 우리를 가장 놀라게 만든 선수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이제 상승 궤도에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할 거 같다.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양한 공격에 완벽하게 적합한 선택지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봐야 한다. 더 이상 모든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으며 이에 대해 어떤 의문도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라고 해도 매 경기 선발이 당연한 건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는 이번 여름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는 좀 지나칠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 손흥민이 기록한 17골 중 절반은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서 나왔고,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15경기에서는 겨우 5골을 넣었다"라고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로 갈 수록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도베르가 손흥민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에버턴전은 손흥민이 폼을 되찾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더 흥미롭게 이 경기에서 새로운 빠르고 기술 좋은 드리블러를 기용해 상대를 흔들어 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며 "'손흥민을 제외하고 오도베르를 선발해야 한다'는 말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거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 의견이 완전히 타당하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 또한 "오도베르가 팀 훈련에서 한 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싱링크를 증명할 수 있다. 최근 훈련 영상을 보면 토트넘 팬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만한 충분한 이유가 보인다"면서 "영상에서 오도베르의 순수 스피드, 창의성, 파워가 돋보이며 도움과 골을 기록하는 모습이 나오고, 여름에 새로 영입된 아치 그레이를 제압하는 모습도 있다. 오도베르는 토트넘에 완전히 다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오도베르가 기존 공격진과 비교해 다른 스타일을 가져다 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물론 손흥민이 벤치로 갈 가능성이 큰 건 아니다. 올 여름 스트라이커로 영입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에버턴전에 불참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토트넘이 구단 공식 SNS에 올린 훈련 영상을 보면 솔란케는 나오지 않았고, 공격진에 손흥민,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훈련하는 걸 볼 수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고 오도베르가 측면을 맡을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더 높아 보인다.

다만 영국 언론의 주장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경우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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