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민호가 '한류 스타' 수식어에도 일제강점기를 다룬 '파친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김민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2에서는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작품에는 1945년의 일본과 한국이 그대로 표현됐다.
김민하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선자를, 이민호는 더욱 막대한 부를 갖게 된 한수를 연기했다.
'파친코2'에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원자폭탄 사건까지 구체적으로 담긴다. 해외 팬이 많은 '한류 스타' 이민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친코'를 택했다.
이와 관련해 이민호는 "저는 '꽃보다 남자' 작품 이후에 작품을 결정할 때 심플한 사람이 됐다"며 "'상속자들'도 제가 26살이었는데 '교복 또 언제 입겠어. 마지막 교복이다'라고 생각해 택했다. '더 킹'도 백마 탄 왕자 이미지가 제가 의도해서 생긴 게 아니다. 이왕 생긴 거 백마까지 타고 끝내자 하고 결졍했다"고 그간의 작품 선택 비하인드를 전했다.
"'파친코'도 마찬가지다"라는 이민호는 "제 새로운 동기부여와 에너지가 절실했을 때 만난 작품이다. 그 안에서 자유로운 경험을 하고 왔다. 앞으로는 어떤 작품이든 사소한 거라도 제가 마음이 동하는 부분이 있으면 크게 결정이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파친코' 또한 "한류스타도 제가 절 한류스타로 보는 건 아니다. 제 의도와 상관 없이 만들어진 이미지라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친코2'는 23일 에피소드1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Apple 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