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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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임현식 "일하다 농약 잘못 마셔…119서 정신 잃었다"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8.23 08:10 / 기사수정 2024.08.28 11:37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임현식이 과거 큰일날 뻔한 사고를 당했음에도 여전한 '일중독' 면모를 보였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임현식이 외국계 회사 지사장으로 재직 중인 둘째 사위 김도현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장인과 사위의 흔치 않은 조합에 정형돈이 놀라자 사위는 아이들의 유치원을 위해 아내의 직장 근처인 처가에서 5년 이상을 함께 살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오은영은 예전과는 다르게 고부 갈등 만큼 장서 갈등이 많다며 "고부 갈등은 실타래 갈등이라면 장서 갈등은 평행선 갈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상 영상을 공개한 임현식은 잔디를 깎는 사위를 보더니 "주말 중 하루는 시간을 내서 원하는 궂은 일을 도와준다. 그래서 제일 좋아한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러나 사위는 "제 삶이 없어요"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빵 터뜨렸다. 그는 "가끔씩 도와드리는 거랑 살면서 같이 일을 하는 거랑은 다르다. 일이 좀 많아졌다"며 약 1천 평의 넓은 집을 관리해야 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제작진이 장인을 대신해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사위는 "저희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이미 많이 성공하셨고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는데 그런(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강박이 좀 있으신 것 같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스튜디오의 임현식은 과거 있었던 사고를 언급하기도. 진딧물 때문에 사과나무에 1년에 6번 정도의 농약을 쳐야 했던 그는 "바람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그걸 마셨는지 집에 가서 헛소리를 하고 어지러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119에 실려 이송 중 정신을 잃었다고 밝힌 임현식은 "눈을 떠 보니까 병원이었다. 양쪽에서 뭐가 무지갯빛처럼 콧 속으로 들어오는 거 같고 천장의 형광등 주변에 수천 마리의 개미가 돌아다녔다"고 환각 증세까지 있었음을 알렸다.

다행히 입원 3일 만에 건강을 회복한 임현식은 해당 사고 이후로도 몇 년 동안을 직접 일을 했다고 밝혀 사위뿐만 아니라 오은영과 이윤지의 걱정도 샀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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