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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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눈치 챙겨!…레스터전 비기고 '전소미-SON' 투샷 게시→팬들 "지금 이럴 때야?" 쓴소리

기사입력 2024.08.23 00:44 / 기사수정 2024.08.23 00: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둔 후 가수 전소미와 찍은 사진을 뒤늦게 올려 빈축을 샀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AIA 스퍼스 허브가 주최한 이벤트에서 토트넘 선수들과 만난 전소미"라며 가수 전소미가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전소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사진을 찍거나 유니폼에 사인을 받았다. 전소미가 함께 사진을 찍은 선수들 중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이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포함됐다.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는 클럽들은 간혹 구단 SNS에 한국 연예인과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곤 하는데, 토트넘도 전소미와 선수들이 함게 찍은 사진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들을 너무 뒤늦게, 또 좋지 않은 타이밍에 올려 팬들로부터 쓴소리를 듣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토트넘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가졌고, 8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경기를 소화했다. 뮌헨전까지 치른 후 4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즉 토트넘이 게시한 건 촬영한지 2주가 넘은 사진들이다. 이미 전소미는 지난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Hope you guys enjoyed the IceCream themed gifts(여러분 아이스크림 테마의 선물을 즐기셨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토트넘 선수들과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물론 과거에 찍은 사진을 뒤늦게 올리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니다. 다만 몇몇 팬들은 댓글을 통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를 만난 토트넘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려 리드를 잡았다. 제임스 매디슨의 크로스를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머리에 맞춰 헤더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전에 토트넘은 말 그대로 레스터를 압도했다. 전반 45분 동안 공 점유율 73%를 기록했고, 슈팅 숫자도 10-1로 레스터보다 9개 더 많았다. 토트넘이 슈팅 10개를 날려 유효 슈팅 5개를 만들 동안 레스터는 홈경기임에도 전반전에 유효 슈팅을 1개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달라진 레스터에 고전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레스터 역습 상황에서 제이미 바디의 헤더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갈라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후 양 팀 모두 결승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팬들은 큰 불만을 드러냈다. 원정 경기라고 해도 승격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레스터전은 손흥민에게도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손흥민은 레스터에 유독 강한 선수였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날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은 득점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개막전에서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토트넘 팬들의 신경은 예민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이 뒤늦게 전소미와 선수들이 찍힌 사진을 SNS에 올리자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럴 때가 아니야", "지금 이걸 올리는 게 맞나", "프리시즌 끝난 지가 언제인데", "레스터한테 비기고 이러네"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에서 비겼고 시즌 첫 홈경기인 만큼 토트넘의 에버턴전 목표는 승리뿐이다. 다가오는 홈 개막전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거둬 팬들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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