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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주전인데 토트넘 애물단지? 구매 원하는 팀이 없다, 토트넘 '날벼락'

기사입력 2024.08.22 21:36 / 기사수정 2024.08.22 21:36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가 이도 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토트넘에서 자리가 없어 다른 팀을 모색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팀이 없다.

토트넘 사정에 능통한 유력 기자 폴 오키프는 2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지오바니 로셀소를 팀에서 빼기가 힘들어 보인다. 이적 시장이 마감하기 전에 그를 원하는 스페인 클럽이 생기길 바란다"며 토트넘이 로셀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오키프는 토트넘의 공신력 있는 기자로 과거 토트넘 여러 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맞춘 정황이 있다. 지난해 토트넘이 영입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영입을 주장했고 토트넘은 두 선수를 데려왔다. 센터백 미키 판더펜도 마찬가지였다.

로셀소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고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로셀소를 잡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로셀소를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했으나 그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그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러 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친정팀 레알 베티스를 포함한 스페인 여러 팀이 그의 영입을 문의했고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도 그를 눈독 들였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로셀소의 인연도 밝혀지며 빌라행이 유력해 보였다. 로셀소가 스페인 비야 레알로 임대를 떠난 2022년 1월부터 에메리 감독이 경질된 10월까지 10개월간 두 사람은 호흡을 맞췄다. 에메리 감독이 그를 강하게 원한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빌라의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 팬이 '빌라가 로셀소 영입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오키프는 "그렇게 간절하지 않다"며 빌라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중용되는 로셀소는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유독 자리를 못 잡고 있다. 부상 문제와 부진이 겹치며 소속팀에서 활약이 빛나지 않고 있다.

그가 토트넘으로 온 것은 2019년 여름이었다. 그는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한 시즌 임대를 왔고 토트넘의 그의 첫 시즌 활약에 만족하며 그를 완전 영입했다.

첫 시즌이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이 뛴 시즌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는 첫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활약했으나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2022년 1월에는 에메리 감독이 있던 비야 레알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비야 레알은 그와 임대 계약을 연장해 로셀소는 1년 반 동안 비야 레알에서 뛰었다.



스페인에서 활약은 좋았다. 그는 한 시즌 반 동안 51경기 출전, 3골 4도움을 포함해 뛰어난 경기 영향력을 선보이며 비야 레알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이 대단했기에 토트넘에서도 자리가 있을 듯했다.

다시 돌아온 토트넘에는 변화가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로셀소를 적극 기용하며 2023-24시즌에 쏠쏠히 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프리시즌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셀소가 주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지난해 영입한 매디슨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그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 로셀소를 주전으로 쓰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주전으로 출전한 경기는 일부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2경기 중 4경기에만 선발 출전하며 제한된 기회만 얻었다.

로셀소의 입지는 국가대표팀에서 180도 바뀐다. 그는 이번 여름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최종 명단에 승선해 교체와 주전을 오가며 아르헨티나의 두 대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에도 로셀소는 2024-25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로셀소는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잔류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적은 출전 기회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10대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을 영입해 그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계약이 1년 남은 로셀소의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판매에 실패한다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핵심인 로셀소는 토트넘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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