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를 통해 양일간 10만 명의 관객을 만나 함께 호흡했던 공연의 추억을 떠올렸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임영웅은 영화 상영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0만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벌을 정복한 임영웅의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아냈다.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뒤 앙코르 콘서트로 상암벌에 입성한 임영웅은 당시 하루에 5만 명, 양일 간 10만 명의 관객을 마주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에는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전례 없는 잔디 보호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장소에서 여러 번의 야외 리허설을 진행하며 사운드 점검을 하는 등 시작 전부터 공연 문화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 당시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영화 상영 후 무대인사에 등장한 임영웅은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상상하기 힘든 자리이고 꿈의 무대이지 않나"라면서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 많은 객석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렇게 큰 공연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도 우리 영웅시대 여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꿈의 무대를 만들어주신 영웅시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영화를 통해 전달 드리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공연 첫째 날과 둘째 날의 기억을 되짚어 본 임영웅은 "공연을 올리는 첫날은 그냥 머릿 속이 하얘졌다. 기억이 잘 안났다. 아침에 눈을 떠서 빨리 무대 위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준비했던 것들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은 당연히 너무 긴장이 됐다. 태어나서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처음 봤다"고 놀랐던 마음을 떠올리면서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뭔가 진짜 가족들과 같이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다행히도 너무 잘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다.
비가 왔던 둘째 날 공연에 대해서는 "둘째 날에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었는데, 저는 비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한다. 비 오는 날 나가서 러닝하는 것도 좋아하고, 축구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웃었다.
이어 "공연 때에도 비가 왔다. 그런데 정말 좋은 타이밍에 특수효과처럼 비가 와주면서, 오히려 더 좋은 무대연출이 됐던 것 같다. 제게 첫째 날과 둘째 날의 기억은 그렇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 동시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28일 CGV에서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CGV ICECON,·CJ 4DPLEX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