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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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민희진 사태 겪은 르세라핌, '프로듀서 허윤진'과 만회할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8.22 17:2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제대로 미쳐본다. 

르세라핌은 오는 30일 네 번째 미니앨범 '크레이지(CRAZY)'를 발매한다. '크레이지'는 지난 2월 공개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르세라핌의 신보다.  

르세라핌은 '크레이지'로 데뷔 첫 EDM 기반의 하우스(House) 음악에 도전한다. 앞서 '피어리스(FEARLESS)', '언포기븐(UNFORGIVEN)', '스마트(Smart)' 등으로 볼드한 베이스 기반의 음악을 선보여 왔다.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 견고히 자리 잡은 장르인 만큼 르세라핌이 해석할 하우스 음악에 기대가 쏠린다. 다섯 멤버는 '크레이지'를 통해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체이싱 라이트닝(Chasing Lightning)', '피에로(Pierrot)', '1-800-핫-앤-펀(1-800-hot-n-fun)', '내가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특히 '피에로'는 김완선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힙합 스타일의 곡으로 멜로디, 테마 곳곳에 원곡의 요소가 숨어있어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탄생했다. 

멤버 허윤진은 '내가 미치지 못하는 이유'의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데뷔 이래 꾸준히 르세라핌의 곡 작업에 참여하고 '피어나도록', '아이돌(i ≠ doll)' 등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인 데 이어 팀 음악의 메인 프로듀싱까지 영역을 넓힌 것. 

앨범 전반에 "그냥 한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를 녹인 만큼 르세라핌은 '크레이지'를 통해 "제대로 미쳐버린"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본인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이번 르세라핌의 활동을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크레이지'를 기점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야 한다. 



앞서 르세라핌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나서 K팝 가수 중 최단기간 단독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도 잠시 첫 공연에서 불안정한 음정과 박자 등으로 실력 논란에 휩싸였고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두 번째 공연에서는 AR(가수 목소리가 함께 녹음된 음원) 비중을 늘려 지적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공개적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뉴진스가 하이브 첫 걸그룹이 될 예정이었으나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이 나오면서 여론이 급 악화됐다. 이에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악플러를 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 

르세라핌이 4개월여 간 이어진 악재를 딛고 실력파 4세대 걸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쏘스뮤직, 코첼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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