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아성이 '한국이 싫어서' 캐릭터를 위해 색다른 메이크업과 태닝을 시도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고아성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아성은 한국이 싫어 떠날 결심을 한 계나 역을 맡아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20대의 초상을 그려낸다.
이날 고아성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찍어오지 않았나. 그 시절들이 영화 속에 담기는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속에는 중학생의 모습도 있었고, 특히 '항거: 유관순 이야기'라는 작품을 찍으면서 이 나이대가 지나면 다시 맡을 수 없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이 싫어서'의 계나 역할도 사회 초년생이라기보다 직장 생활을 수 년 간 해온 지친 청춘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로 떠나는 계나 캐릭터를 위해 교포 스타일의 메이크업과 태닝을 시도했던 고아성은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배우 활동을 하면서 피부가 타면 안된다, 하얀 피부를 유지해야 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한 번 태닝을 하니까 더 자유로워지는 부분이 있더라. 그리고 1년 동안 다시 태닝을 안하고 있었더니 피부가 돌아왔다"고 넉살을 부렸다.
'한국이 싫어서'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엔케이컨텐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