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블루 썸머 유니폼을 착용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썸머 유니폼의 승률은 0.846에 달한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푸른'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2무59패를 마크, 6위 KT 위즈(55승2무60패)와의 경기차를 반 경기차, 5위 SSG 랜더스(56승1무59패)와는 1.5경기 차로 격차를 좁혔다.
이날도 한화는 짙은 파란색의 '썸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그간 원정경기 때 어두운 다크 그레이, 스트라이프 그레이 컬러의 유니폼을 착용했던 한화는 지난 7월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밝은 컬러의 '썸머 블루 원정 유니폼'을 출시했다.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블루 썸머 유니폼을 착용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썸머 유니폼의 승률은 0.846에 달한다. 한화 이글스
이 유니폼은 단순히 색만 밝은 게 아니라, 무더운 날씨에 플레이 하는 선수들을 위해 90g 더 가벼워진 중량에 뛰어난 통기성과 내구성을 갖춘 원단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했다. 선수들의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었고, 당초 원정 경기에서만 썸머 유니폼을 착용하려고 했던 한화는 선수단의 요청으로 대전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도 이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
여기에 기분 좋은 징크스까지 생겼다. 한화는 청주 경기 전까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에서 12경기 10승2패로 무려 8할대의 승률을 자랑했다. 그리고 홈이지만 인조잔디를 쓰는 청주 경기에서도 KBO의 허가를 받고 썸머 유니폼을 착용하기로 했고, 김경문 감독도 "스포츠는 승운이 따르면 어쩔 수 없다. 승률이 좋다. 색깔도 그렇고 가볍다"고 썸머 유니폼 착용을 반겼다.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블루 썸머 유니폼을 착용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썸머 유니폼의 승률은 0.846에 달한다. 한화 이글스
그리고 20일 청주 NC전까지 승리를 챙기면서 썸머 유니폼 착용 시 승률은 13경기 11승2패로 0.846까지 올라갔다. 승리가 100% 유니폼 효과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화의 시그니처 색은 주황색이지만, 워낙 승률이 좋은 탓에 팬들도 '푸른 한화'가 되는 것을 오히려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4연승을 달리며 5위를 가시권으로 만든 한화는 21일 선발투수로 김도빈을 깜짝 예고했다.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에서 뛰다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도빈은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일 원정 경기에 동행 합류한 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48⅔이닝을 소화해 3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블루 썸머 유니폼을 착용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썸머 유니폼의 승률은 0.846에 달한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