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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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LG 왔을 때 야구에 눈을 떴다"…여전히 강력한 김진성, 그리고 조력자 오지환·채은성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21 05:37 / 기사수정 2024.08.21 05:37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형 포크볼은 국내 타자들이 정말 치기 힘든 포크볼이야."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1⅓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지켰다.

위기 상황 김진성은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6회초 구원 등판한 함덕주가 2사 후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여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LG는 함덕주 대신 김유영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유영 역시 제구가 흔들렸고,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김진성은 2사 만루 SSG 주포 최정이 타석에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다행히 김진성은 주무기 포크볼을 활용. 최정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7회초 여전히 마운드를 지킨 김진성은 SSG 타선을 제압했다.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부터 시작되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유섬을 루킹삼진,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김진성은 "(주자가 있어도) 막으면 된다.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하면 실점률이 높다. 승계주자가 있으면 괜찮다.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있게 된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던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85년 베테랑 김진성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후배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빼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성적은 56경기 2승 2패 23홀드 1세이브 54⅔이닝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성은 "경기 전 매번 연습 투구를 하며 영상을 찍는다. 그리고 안 좋아졌을 때는 김경태 투수코치님께 매번 영상을 보낸다. 김광삼 코치님과는 항상 캐치볼을 한다. (코치님들이) 피드백을 많이 해주시니 무너지지 않는 것 같다.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지난 2022시즌 38살에 LG로 왔을 때 야구에 눈을 뜬 것 같다. 채은성(한화 이글스)과 오지환(LG)이가 '형 포크볼은 국내 타자들이 정말 치기 힘든 포크볼이야. 자신 있게 던지면, 정말 알고도 못 친다'라고 말해줬다. 그 얘기를 들은 뒤에는 성적이 조금씩 좋아졌다. (채)은성이와 (오)지환이에게 고맙고, 옆에서 나를 챙겨주는 (이)우찬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 개인 SNS에 LG를 향한 불만을 표현해 구설에 올랐던 김진성. 남은 시즌 LG에 헌신하리라 다짐했고, 여전히 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 팬들을 위해서 던져야 한다. 올해 안 좋은 구설수는 내 잘못이다. 내가 다 수습해야하고, 열심히 잘 던지는 것밖에 없다"라고 얘기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끝으로 김진성은 주무기 포크볼에 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는 몸 관리도 꾸준히 잘하기에 2~3년 정도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시속 140㎞ 안 나오면 은퇴 시점으로 보는데 아직 그 시점이 아니다. 포크볼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경쟁력 있는 선수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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