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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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후유증에 공황장애…박성웅→김건우, 배우 고충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0 16:31 / 기사수정 2024.08.20 16:3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악역 연기에 몰입해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성웅은 19일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공황장애 증세를 고백했다. 알고 보니 악역 연기를 하다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그는 "2020년도에 '루갈'이라는 작품을 찍었는데 역할이 좀 셌다.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총으로 쏴 죽이고 그런 역할이었다"며 "당시 탈의 장면이 있어서 탄수화물을 중단했는데 이상한 증세가 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을 하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핸들을 꺾고 싶은 거다"라며 "뒤에 아내가 있었고 아들이 타고 있었다. '여보 나 이상해 지금' 이랬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내가 저 사람들을 해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이후 병원을 방문하고 운동 등을 해 현재는 많이 이겨낸 상태라고 전했다.

연기를 하다 공황장애를 겪은 이는 박성웅뿐만이 아니다. 배우 이희준도 같은 케이스. 그는 올해 초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홍보 인터뷰에서 "연기가 너무 재밌고, 또 연기 생각밖에 안 해서 공황장애도 생긴 것 같다. 너무 잘하고 싶은 욕심에 생겼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한 바 있다. 



배우 김건우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촬영을 준비하며 공황장애를 경험했다. 시체 더미를 만드는 과정에서 증세가 나타났다고.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9시간 동안 시체 더미를 만들 때 태어나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면서 "정신을 잃다시피 했다. 얼굴 본뜰 때 내가 미쳐가지고 이거 막 떼달라고"라며 고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김선경도 마찬가지. 그는 SBS '마녀의 성'에서 악역 연기를 하며 마음 고생을 했다고. 그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그때 공황장애 초기 증세가 발견됐다"며 "120회짜리였는데 78회 정도 때 작가한테 '나 못하겠다. 뺴달라'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연기에 매진한 탓, 악한 인물에 깊게 몰입한 탓 공황장애를 겪게 된 배우가 적지 않은 것. 김선경, 김건우, 이희준에 이어 박성웅도 연기로 인한 공황장애를 고백해 대중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짠한형 신동엽',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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