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의 불륜을 용서했다. 논란이 불거진지 무려 8개월 만이다.
장신영이 19일,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주요 내용은 강경준을 용서하고,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것.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용서하겠다는 장신영의 말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A씨가 강경준과 자신의 아내 B씨의 불륜을 주장하면서 강경준을 상간남이라 칭한 것.
강경준과 장신영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해 부부의 일상은 물론 자녀들을 공개하기도 했던 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꾸준히 전파를 탔기에 강경준의 불륜 소식은 더욱 큰 충격을 줬다.
더욱이 장신영이 이혼 후 싱글맘으로 살아가던 중 강경준과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에 골인했다는 이들만의 서사도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던 부부이기에 강경준과 관련한 논란은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은 지난 7월 말 종결됐다. 재판부가 '청구 인낙' 결정을 내리면서, 사실상 강경준이 불륜을 인정한 셈이 됐다.
재판 결과가 나온 후, 강경준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는 말로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엑스포츠뉴스의 보도를 통해 강경준과 장신영이 혼인관계를 유지하며 부부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소송과 관련해 모든 정리가 끝난지 약 한 달 후에야 장신영도 말문을 열었다. 19일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긴 그는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RJ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써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한다"는 말로 이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 짚었다.
또한 그는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다"며 강경준을 향한 비난이 멈추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8개월 만에 강경준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전한 장신영. '대인배' 장신영의 결정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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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