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후회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어…이게 프리미어리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무수히 많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있는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원정 경기 후 팀이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쳐 후회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총 1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도 7개나 나왔다. 하지만 득점은 1개에 그쳤다. 슈팅 7개, 유효 슈팅 3개로 1골을 만든 레스터보다 확실히 아쉬운 결정력이었다. 



이날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토트넘의 기대 득점(xG) 값은 1.23으로 적어도 1골은 나와야 했다. 1골 이상 나오지 못해 승점 3을 확보하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빅찬스도 2개가 있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왼쪽 공격수로 다시 돌아간 손흥민은 유효 슈팅이 없었고 신입생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는 슈팅 3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은 경기 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에 정말 좌절했다. 실점하기 전까지 우리는 경기를 정말 잘 통제했다. 전반에 우리는 경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었다.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마지막 결정을 하고 올바른 패스 선택을 해야 했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프리미어리그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 상대 팀이 언제든 기회를 얻는다. 레스터가 그랬다. 정말 좌절했다. 하지만 또 다른 교훈이고 팀이 최고가 되려면 치명적이어야 한다. 특히 우승을 위해선 말이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가 경기를 지배하고 정말 많은 기회를 만든 점이 긍정적이었다고 하자, 손흥민은 "그렇다. 하지만 기회를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득점해야 한다. 골을 위해 축구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높은 곳에서 압박하고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득점을 노리는 것이다. 좋은 부분이지만, 항상 발전할 수 있는 점과 약점을 바라봐야 한다. 오늘은 우리가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좋은 예시였다. 발전할 수 있고 오늘처럼 실수하지 않으려면 발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이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새로운 스트라이커 솔란케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전반 초반 손흥민의 얼리 크로스를 솔란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유효 슈팅을 만드는 등 나름의 호흡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솔란케는 정말 잘했다. 공이 있든 없든 말이다. 스스로를 잘 표현했고 수비수를 계속 위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모든 어린 선수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심지어 제드 스펜스도 오늘 나왔고 잘했다. 그들을 경기장에서 봐서 기쁘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고 그들의 훌륭한 경기력과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더 좋은 경기력과 골, 도움, 나아가 승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