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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친 득점력…EPL 5시즌 '득점 TOP 3', SON 위에 살라-케인 뿐

기사입력 2024.08.20 01: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최근 5시즌을 돌아보면 손흥민보다 더 많을 골을 넣은 서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최근 5시즌 동안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손흥민의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유이하다.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얼마나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19일(한국시간) 지난 5시즌 동안 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위 2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순위표 가장 위에는 리버풀의 에이스이자 2021-22시즌 손흥민과 함께 PL 골든 부트를 수상한 살라가, 가장 낮은 곳에는 에버턴의 주포로 활약 중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손흥민은 살라와 케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살라는 지난 5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100골을 몰아쳤고, 케인은 86골을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살라보다 22골 적고 케인보다 8골 부족한 78골을 터트렸다. 최근 5시즌간 손흥민은 11골(2019-20시즌), 17골(2020-21시즌), 23골(2021-22시즌), 10골(2022-23시즌), 17골(2023-24시즌)을 기록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원풋볼'의 자료를 인용해 "3위에 오른 손흥민은 지난 5년 동안 PL에서 78골을 넣은 공격수로, 케인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두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PL에서 느리게 시작했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가 됐다"며 손흥민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지난 여덟 번의 시즌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많은 어시스틀르 기록했다. 작년 여름 케인이 떠나면서 누군가 토트넘을 위해 나서야 했고, 손흥민이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역할을 바꿔 리그에서만 17골을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돌아봤다.

'기브 미 스포츠'의 설명처럼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줄곧 윙어로 출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부터 2022-23시즌의 아쉬움을 잊은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손흥민은 도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한동안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17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이 살라, 케인처럼 PL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골잡이들과 함께 기록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손흥민의 뛰어난 골 결정력이 한몫 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은 어느 위치에서나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날카로운 슈팅 능력과 높은 골 결정력을 보유한 위협적인 공격수다. 이런 장점들을 살려 토트넘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한 것을 기록으로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손흥민의 뒤에서 기록을 바짝 쫓고 있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다.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거머쥔 홀란은 PL에 입성한지 두 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63골을 터트리며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홀란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첼시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풋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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