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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한화' 상승세 힘 보탰다…'멀티홈런' 장진혁 "순위표 가끔 보지만, 매일 최선 다해야죠"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9 14:31 / 기사수정 2024.08.19 14:31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장진혁이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장진혁이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프로 9년 차에 첫 멀티홈런을 경험했다.

장진혁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1회초 삼진으로 돌아선 장진혁은 3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장진혁의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한 한화는 6점 차로 달아나면서 선발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장진혁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7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장진혁은 9회초 2사에서 조병현의 2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18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뽑아내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7~18일 이틀간 3홈런을 몰아친 장진혁은 "연습했던 걸 경기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했다"며 "사실 타격감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그 상황에 집중해서 잘 대처한 것 같다. 최대한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적극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포함해 장진혁의 프로 통산 홈런은 11개. 이 중에서 우중간 혹은 오른쪽으로 향한 타구가 10개에 달한다. 밀어서 홈런을 생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밀어서 친 것에 대해서) 의도하진 않았다. 첫 타석 이후 다시 존 설정을 했고, 그 설정한 존에 맞춰서 타석에 들어갔는데, (공에) 잘 반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혹서기 원정 유니폼 '썸머블루 스페셜' 유니폼을 입은 경기에서 준수한 성적(10승2패)을 나타낸 점도 눈길을 끈다.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이 유니폼을 입고 원정경기를 소화 중인데, 선수들 사이에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선수단 요청으로 홈경기였던 2~3일 대전 KIA전에서도 해당 유니폼을 착용했다.

장진혁은 "정말 시원하다. 이전에 입었던 원정 유니폼보다 시원한 것 같다. 소재가 다르고, 가볍다. 원래 입던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면 좀 답답했을 것 같은데, 확실히 다르다"며 "아무래도 (이 유니폼을 입고) 많이 이기니까 좋은 느낌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수년간 외야진이 약점으로 꼽혔던 팀으로, 비시즌 기간 외야 강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그만큼 내부 경쟁도 치열해졌다. 올 시즌 1군에서 외야 수비를 1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가 무려 10명이 넘는다.

장진혁은 "항상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고, 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잘 안될 때도 있지만, 오늘(18일) 같은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고, 좀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말 3연전을 시리즈 스윕으로 장식한 7위 한화는 6위 KT 위즈와의 승차(1.5경기 차)를 유지했으며 5위 SSG와의 격차를 2.5경기 차까지 좁혔다. 희망의 불씨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장진혁은 "(채)은성이 형을 비롯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또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순위표를 가끔 보긴 하는데, 먼 미래보다는 그냥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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