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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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부터"…김호중, 음주 뺑소니+구속에도 팬심 '활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8.19 15:50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장인영 기자) 가수 김호중 팬덤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 속에서도 열렬한 팬심을 보여줬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19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라고 밝힌 뒤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했다. 

이날 김호중은 수의복 대신 정장을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다. 김호중은 다리를 절뚝이며 고개를 숙인 채 재판에 임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가 1차 공판에 이어 이번 재판에도 방청석을 가득 메웠다는 것. 팬들은 재판 30여 분 전부터 줄지어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착순 19명 만이 방청할 수 있었지만, 현장을 찾은 팬들의 수를 가늠하면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새벽 6시부터 기다리신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법정 밖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재판이 끝나길 기다리기도 했다. 

재판은 10분여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이 방대하다며 "기록 검토 후 다음 기일에 종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중의 결심 공판은 오는 9월 30일로 예정됐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차례로 이뤄진 후 재판부가 선고일을 정한다. 선고일이 결심 공판으로부터 한 달 뒤에 잡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0월 말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후에야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험의는 배제했다.

현재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2개월 연장돼 10월까지로 변경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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