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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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혐의 모두 인정…'충성' 아리스 의식했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8.19 11:40 / 기사수정 2024.08.19 13:35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장인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이 두 번째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19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호중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이날도 수의복 대신 검은 정장을 입고 밝은 염색모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무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등 3명은 지난달 10일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통상 선고일이 결심 공판으로부터 한 달 뒤로 잡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0월 말께 1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호중 팬들의 두터운 충성심. 이번 공판에서도 김호중의 재판을 지켜보려는 팬덤 아리스가 수십 명 몰렸다. 이 과정에서 소소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들은 재판 30여 분 전부터 줄지어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방청은 19명 가능했는데, 현장을 찾은 팬들의 수를 가늠하면 역부족이었다. 일부 팬들은 법정 밖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간절한 마음으로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새벽 6시부터 기다리신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모두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재판은 10분 여만에 끝났다. 김호중의 결심 공판은 오는 9월 30일로 예정됐다. 결심 공판에선 검찰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차례로 이뤄진 후 재판부가 선고일을 정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후에야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험의는 배제했다.

현재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2개월 연장돼 10월까지로 변경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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