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장인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2차 공판이 오늘(19일) 진행된 가운데 두터운 김호중의 팬층이 또 한 번 입증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3명도 함께 재판받았다.
이번 2차 공판에 김는 김호중의 재판을 지켜보려는 팬덤 아리스가 수십 명 몰렸다. 이들은 재판장 앞에 줄지어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새벽 6시부터 기다리신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재판장 안에 들어서지 못한 팬들은 밖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간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지난달 10일 열린 1차 공판에서 김호중 측 변호인이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해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한 만큼 이번 재판에서는 김호중이 혐의를 인정할지에 관한 부분이 중요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후에야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험의는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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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