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슈돌' 박수홍이 벌써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새로운 슈퍼맨으로 박수홍이 합류했다.
VCR을 통해 박수홍은 "2021년 7월 혼인신고 했다. 1년 반 정도 결혼식을 못 올리다 2022년 12월에 꿈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며 "다예씨(아내)는 나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내가 어려울 때 고통을 같이 겪어주고, 내앞에선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내가 씩씩한 사람을 만났구나 했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박수홍은 "그간 힘든 일이 많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더라. 30kg 넘게 빠졌다"며 "건강검진을 하니 영양실조같다고 하더라. 모든 수치가 바닥이라고 했다. 병원에 갔더니 골밀도까지 다 빠졌더라"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박수홍은 "아이를 바라는데도 아이가 안 생기더라. 제가 남자가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 정자 활동성이 너무 떨어져서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박수홍은 "나 때문에 시험관을 한 거니까. 시험관은 정말 산모가 너무 고생하더라"며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맙게도, 운 좋게 한 번에 전복이(태명)를 만나게 됐다"고 곧 딸을 만날 생각에 설렘을 드러내는 한편, 2세를 위해 고생한 아내를 향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이어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산부인과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임신성 당뇨 수치가 많이 좋아졌음을 확인한 후에는 입체초음파를 확인했다.
전복이는 28주차에 벌써 1.1kg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또한 엄마 아빠를 닮아 머리카락도 난 상태라 놀라움을 안겼다. 전복이의 얼굴도 최초 공개했다.
초음파 사진을 본 박수홍은 "코가 오뚝하다"며 감격했다. 이에 패널들은 "박수홍 닮았다"고 했다. 박수홍은 "코는 나 닮으면 안 되는데 엄마 닮아야 하는데"라고 했고, 안영미는 "꼭 나 닮으면 안 되는 부분만 닮게 돼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 일상도 공개됐다. 이때 박수홍과 김다예의 얼굴을 합쳐 2세의 얼굴을 예상하는 어플로 전복이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도 "콧방울이 왜 날 닮았냐. 안 돼. 이걸 줄여야 한다"며 아쉬워 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딘딘은 "요즘 다 발전돼있으니까"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시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한테"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수홍은 "하관은 왜 날 닮냐"고 했고, 김다예는 "눈 아래부터 여보를 닮은 것 같다. 첫째 딸은 아빠를 좀 더 닮는다고 하더라. 그래도 예쁜데 왜"라며 박수홍을 달랬고, 박수홍은 "엄마 닮아야 한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