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데뷔 36년 차 베테랑 배우 차승원이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삼시세끼 아니구 지글지글│나영석의 지글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 출연하는 배우 차승원, 김강우, 김선호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취미가 어떻게 되시냐"라는 나영석의 질문에 차승원은 "사실 우리는 꼭 어떤 고정된 취미라는 게 없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워낙 할 게 많다보니 그게 취미처럼 된다. 출퇴근 시간이 고정되어 있으신 분들은 취미를 가져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지만 배우는 조금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 말에 나영석이 "(차승원) 형은 취미가 운동 아니냐"라고 하자 차승원은 "그건 배우 일을 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다. 일상"이라고 답했다. 김강우 역시 "저도 운동을 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몸무게다. 너무 찌거나 빼면 작품 들어갈 때 힘들다"라며 혹독한 자기 관리 모습을 보였다.
배우들의 자기 관리가 대단하다는 나영석의 말에 차승원은 "공짜로 하는 게 아니잖아"라며 직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기부하는 것도 아니고, 남의 돈 받는 게 쉬은 일이 아니다. 우리 정도 나이가 되고 경력이 차면 잘히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열심히 하는 것과 성실히 한다는 건 자기 기준이다. '잘한다'의 기준은 애매하지만 보는 사람은 금방 판단한다. 그러니까 내 스스로가 기준을 높게 잡아야 한다. (유)해진 씨도 그렇지만 다들 물밑으로 물장구 치는 백조처럼 하고 있을 거다. 그래야만 하고"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나영석은 "형 오늘 쇼츠(유튜브 숏폼)로 명언에 올라갈 것 같은데 이거? 돌겠는데?"라며 차승원에 감탄했고, 김선호 역시 "멋있긴 해요"라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차승원은 "고만하고 고기나 굽자"라며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채널 십오야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