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피부 전문가 이금희와 방송인 최화정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당당하게 고백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이금희가 출연해 '나이 드니 혼자가 무섭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금희는 "제가 52년 생이다. 한국 나이로 일흔셋이다"라면서 "일이 좋아서 결혼을 안 했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결혼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금희는 "어딜 가면 항상 소개팅을 제안하면서 '왜 시집 안 간 거야' 물어보더라. 그러면 저는 '내가 아까워서 안 갔어'라는 말로 말문을 막는다. 남자들이 대시를 하면 '네가 어떻게 감히 날 좋아해'라고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이금희는 마지막 연애가 28살 때였다고 밝히면서 "우리 때만 해도 결혼을 하면 주방에서 일을 했다. 제가 만났던 사람은 장남이라 일을 포기하고 살림을 해야 했다"며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이금희에 앞서 최화정도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솔직히 밝힌 바 있다.
최화정은 유튜브 '비보TV'에 출연해 '아이가 없고 계획도 없는 40대 주부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악담을 듣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결혼 안 하냐'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을 최화정 역시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마라. '결혼 안하냐', '애 안 갖냐'는 말이 지금 말 안되지만, '날씨 좋죠?'하는 말과 같은 것 같다"고 조언을 전했다.
또 "나도 '결혼 안하고 뭐하고 사냐'고 야단도 맞아봤다. 그게 상대에게는 애정이더라"면서 과거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구 남친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정말이다. 만약 (남자친구 어머니가) 반대 안하고 결혼시켰으면 난 지금 X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최화정은 "나도 20~30대에는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그런데 그 때 내가 부동산에 눈을 돌렸으면 어땠을까, 데이트 말고 임장을 다녔으면 더 낫지 않았나 아쉽다"고 거침없이 얘기했다.
70대와 60대라는 물리적인 나이에 상관없이, 당당한 미혼으로 자신의 살을 꾸려가고 있는 이들의 삶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MBN, 유튜브 '비보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