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SF9이 이번엔 '5인조'로 활동한다.
SF9(영빈, 인성, 유태양, 휘영, 찬희)의 미니 14집 ‘판타지(FANTASY)’는 '5인조 SF9'이 선보이는 앨범이다. 2022년 미니 11집 활동 당시 영빈, 인성의 군 복무와 로운의 드라마 촬영으로 6인조 활동을 경험했던 SF9. 지난해 로운이 탈퇴하며 8인조로 재편된 후, 이번엔 재윤과 다원의 군 복무 그리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한 주호의 스케줄 조정이 불발되면서 처음으로 5인조 활동을 하게 됐다.
다섯 명이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휘영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한 차로 움직일 수 있다. 스태프분들이 훨씬 좋아하시는 것 같다.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편해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찬희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활동하면서는 6인조, 5인조, 7인조, 8인조, 9인조 다 똑같고 비슷하다고 느낀다. 활동은 이렇게 하지만 멤버들끼리 연락도 하고 소통도 하고 해서 누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응원도 해주고, 같이 활동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5인조 컴백을 준비하며 느낀 장점도 있다. 유태양은 "멤버 한 명 한 명 얼굴이 잘 보이고, 구성도 그만큼 더 깔끔해졌다. 그래서 볼 때 부담이 덜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 안무 연습할 때도 아무래도 동선적으로나 이런 부분이 간단명료하게 보이게 된 것 같다"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건 보컬의 비중이 조금 (높아져서)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각자 멤버들의 책임감, 어깨 무게가 실렸던 것 같다"고 짚어줬다.
사실 컴백을 한 달만 늦게 했다면, 재윤의 전역으로 '6인조 SF9'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8월 컴백을 강행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했다. 청량 콘셉트로 여름 활동을 한 후, 하반기 공연 일정을 예정해두고 있다고.
영빈은 "저희가 올해 공연 계획과 잡혀 있는 일정이 있다. 그러다보니 (컴백을) 서둘렀다기보단 여름에 맞춰 청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재윤이가 전역을 하면 서프라이즈로 '돈 워리, 비 해피'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거에 맞게 계획을 했다"고 말했다. 인성은 "어떻게 보면 빠른 기간 안에 서프라이즈로 앨범이 나오면서 재윤이가 나왔을 때 앨범 파생 효과를 가져가고, 다음 걸 준비할 발판을 얻게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더했다.
주호의 활동 불참에 대한 질문을 하자, 솔직한 답도 내놨다. 주호는 지난 1월, 배우 하지원이 속한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상태. 영빈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주호의 불참 소식을 듣고 여쭤봤는데, 회사를 옮겼지 않나. 스케줄 조율이 안 됐다고 들었다. 그렇게는 알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영빈은 탈퇴 멤버 로운에 대해 "저희는 다 다른 개개인이 모인 것이지 않나. 옛날에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는데, 저희는 9인 9색이고 서로가 지향점이 다르다. 근데 SF9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면서 "로운이의 개인적인 지향점에 대해 멤버들이 응원을 했다. 저도 진짜 응원을 하고 있고. 그래서 보면되게 편안하고, 석우(로운 본명) 같다. 편안하고 건강한 관계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