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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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로버트 할리, 마약 당시 상황 밝힌다…'한이결' 측 "우려 지울 것" [종합]

기사입력 2024.08.16 13: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약 물의를 일으켰던 로버트 할리가 '한이결'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16일 오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세영 PD를 비롯해 MC 김용만, 오윤아와 출연자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가 참석했다. 

정규편성 된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로 지난 1월 5부작 파일럿으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해 큰 화제를 모았다.



6개월 간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돌아 온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 부부에 이어 ‘새로 찾아온 부부’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합류했다. 

특히 로버트 할리는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방송에 복귀하게 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윤세영 PD는 "로버트 할리는 섭외하는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도 고민했다. 할리 씨도 출연에 대해 고민하더라. 하는 게 맞나 시작해서 대중 시선이 곱지 않을 거라며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윤 PD는 "그 와중 아내 명현숙을 만나 대화했는데 마약 사건 이후 부부 관계, 가족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더라. 그걸 회복하고 되찾고 싶다고 눈물 흘리시는데, 정말 진정성 느껴져 저희와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출연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촬영 또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윤세영 PD는 "대중 시선이 불편하지 않을까하며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그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촬영에 진심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버트 할리는 마약에 대한 상황적인 이야기나 당시의 이야기를 가족에게 전혀 안 했더라. 그 부분을 이 프로그램 통해 가감없이 밝혀주셨다"고 전하며 "우려하시는 시청자들도 직접 보면 다르게 판단하시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라고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또한 새로 '한이결'에 합류한 최준석 또한 이혼 위기 공개를 예고했다.



최준석은 "기분이 뒤숭숭하다. 좋은 취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안 좋은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좋게 봐 달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아내 어효인과 7~8년전 이혼 생각을 했었다고. 최준석은 '한이결'을 통해 20억 사기를 당했음을 밝힌 바 있다. 

최준석은 "제가 말 안 듣고 제가 투자해서 사기를 당했다. 아내 말 안들어 경제적 문제로 힘들어졌다"며 "당시 선수 막바지 시절이었다. 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아내와) 다투다보니 '이러면 나 운동까지 못한다' 싶어 끝까지 갈 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정말 법원 앞까지 갔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아이들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 어릴 때라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이혼 변호사와 상담을 받아봤다는 최준석은 "화나면 입을 다무는 스타일이라 싸운 걸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 했다. 이런 (상담을) 걸 처음해봤다. 속 이야기도 안 했었는데 한 번씩 답답하면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부부 간의 이야기를 변호사님이 남인데도 했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생각했다"며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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