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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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정 "딸 앞에서 '성괴·얼굴 썩었다' 비난 들어…사람 공포증"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8.16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혜정이 성형 비난에 사람 공포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유혜정과 딸 서규원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유혜정은 과거 사람들에게 들었던 외모 비난으로 인해 사람 공포증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1999년 현재 LG트윈스 전략강화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전 야구선수 서용빈과 결혼한 뒤 2000년 딸 서규원 양을 얻은 유혜정은 2007년 이혼한 뒤 홀로 딸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서규원 양의 어린 시절 '붕어빵' 등 가족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다정한 모녀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유혜정은 "규원이를 키워야 하고 이혼도 하고 하다 보니 (돈을 벌어야 해서) 옷가게를 운영한 적이 있다. 예전에도 악플을 많이 받았었는데, 악플은 제가 안 보면 되지만 옷가게는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무방비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무방비 상황에서 악플로 달렸었던 글을 직접 말로 들은 적이 있었다. (규원이에게) '너네 엄마, 아빠 이혼했는데 너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너네 엄마는 성형을 너무 많이 해서 얼굴이 괴물이 됐다', '얼굴이 썩었다'라는 말을 하더라. 그렇게 사람 공포증이 생겼다"고 씁쓸해하며 기억을 떠올렸다.

또 "그러면 규원이가 어린 나이였는데도 '우리 엄마한테 왜 그런 말을 하냐.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상처를 정말 너무 많이 받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유혜정은 "너무 곪아서, 그냥 묵묵히 참아왔는데 아이가 듣는 욕들이 너무 많으니까 규원이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서규원 양은 호텔 인사부에 취업하며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근황을 전하면서 "저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다고 해서 슬펐던 적이 없다. 아빠가 없다고 해서 안 좋게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의젓하게 얘기했다.

이어 "엄마의 자리는 할머니가 채워줬고, 아빠의 자리는 엄마가 채워줬다. 아빠도 같이 안 살았을 뿐이지, 아빠의 모습으로 날 대해줬다. 아빠도 계속 자주 만나고 있었고, 엄마도 '아빠는 당연히 봐야 되는 거다'라고 항상 이야기해주셨었다. 말 그대로 따로만 살았던 것이어서, 엄마가 저한테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했다.

또 "엄마의 그런 아픔을 옆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를 지킬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제가 더 단단해져야겠다 싶더라"고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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