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피식대학은 나락간 민심을 회복하지 못했고, 빵송국은 '쥐롤라' 덕에 다시 살아났다.
피식대학(이용주, 정재형, 김민수)은 지난 5월 '메이드 인 경상도' 경북 영양 편 콘텐츠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영양을 두고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하는 것은 물론, 영양에서 먹은 음식들을 비난하며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듣기 불편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논란이 확산되자 피식대학은 결국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러나 논란이 워낙 컸던 만큼 사과에도 민심은 돌리지 못했다. 구독자가 대폭 이탈했고, 2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새 영상을 업로드하지 못했다.
자숙 끝에 7월, 새 콘텐츠와 기존 콘텐츠를 연이어 업로드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김연경이 '피식쇼'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끌긴 했으나, 오히려 "김연경이 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냐"는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빵송국(이호창, 곽범)은 주춤했던 시기를 지나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과거 '매드몬스터', '무조건 나오는 장면' 등 다수의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빵송국. 그러나 이후 그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조회수가 10만도 채 나오지 않는 상황까지 맞닥뜨렸다.
그런데 약 2년간 침체기를 끝에 빛을 다시 봤다. '뮤지컬스타' 콘텐츠가 말 그대로 터진 것. '뮤지컬스타'는 2021년부터 빵송국에서 선보인 콘텐츠로, 지난 6월 2년 만에 시즌4로 컴백했다. 이 콘텐츠에서 이호창이 뮤지컬배우 이호광으로 변신, 뮤지컬 '킹키부츠' 넘버를 선보이면서 '쥐롤라'로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됐다.
이호창의 '쥐롤라' 무대 영상은 무려 4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쥐롤라'의 무대를 따라하는 챌린지가 생겨난 것은 물론, 다비치 이해리 등 스타들도 '쥐롤라'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피식대학과 빵송국은 개그맨들이 운영하는 대표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이자, 메타코미디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피식대학은 가시밭길을, 빵송국은 다시 꽃길을 걷는 중이다.
사진 = 피식대학, 빵송국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