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814/1723639775938315.jpg)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말 그대로 '극찬'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로 미소 지었다. 3연승을 내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수훈선수는 원태인이었다. 7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11승째(6패)를 수확했다.
총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패스트볼(60개)과 체인지업(15개), 커터(13개), 슬라이더(12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를 찍었다.
이어 최지광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적립했다. 최지광은 시즌 5홀드째, 김재윤은 2세이브째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2득점,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등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814/1723639843498054.jpg)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회말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볼넷, 윤정빈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구자욱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팀에 1-0을 안겼다. 순항하던 원태인이 3회초 1실점해 점수는 1-1이 됐다.
팽팽하던 투수전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말이었다. 1-1로 맞선 상황, KT는 투수 김민수를 기용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3루가 됐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김지찬이 번트를 댔다. 김민수가 직접 타구를 잡아 눈으로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1루에 송구했다. 허무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또 실책이었다. 결국 류지혁은 득점했고, 김지찬은 3루까지 진루했다. 점수는 2-1.
계속된 1사 3루서 윤정빈이 2루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상수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지찬은 홈으로 들어왔고 윤정빈은 1루에 무사히 안착했다. 삼성이 3-1로 달아났다. 이후 2점 차 리드를 지켜 승리에 도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어느덧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급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는 멀티 득점의 김지찬과 안타는 없었지만 주루로 공헌한 류지혁이 돋보였다. 두 선수 모두 과감하면서도 지능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에 일조했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이날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박 감독은 "구단 사상 첫 100만 관중을 기록한 오늘 같은 날, 승리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814/1723639873602242.jpg)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