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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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원태인, '어나더 레벨'로 성장 중"…박진만 감독, 이런 극찬은 처음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8.15 01:47 / 기사수정 2024.08.15 01:47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말 그대로 '극찬'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로 미소 지었다. 3연승을 내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수훈선수는 원태인이었다. 7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11승째(6패)를 수확했다.

총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패스트볼(60개)과 체인지업(15개), 커터(13개), 슬라이더(12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를 찍었다.

이어 최지광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적립했다. 최지광은 시즌 5홀드째, 김재윤은 2세이브째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2득점,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등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회말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볼넷, 윤정빈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구자욱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팀에 1-0을 안겼다. 순항하던 원태인이 3회초 1실점해 점수는 1-1이 됐다.

팽팽하던 투수전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말이었다. 1-1로 맞선 상황, KT는 투수 김민수를 기용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3루가 됐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김지찬이 번트를 댔다. 김민수가 직접 타구를 잡아 눈으로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1루에 송구했다. 허무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또 실책이었다. 결국 류지혁은 득점했고, 김지찬은 3루까지 진루했다. 점수는 2-1.

계속된 1사 3루서 윤정빈이 2루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상수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지찬은 홈으로 들어왔고 윤정빈은 1루에 무사히 안착했다. 삼성이 3-1로 달아났다. 이후 2점 차 리드를 지켜 승리에 도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어느덧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급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는 멀티 득점의 김지찬과 안타는 없었지만 주루로 공헌한 류지혁이 돋보였다. 두 선수 모두 과감하면서도 지능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에 일조했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이날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박 감독은 "구단 사상 첫 100만 관중을 기록한 오늘 같은 날, 승리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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