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시라카와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려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투수코치가 고심을 많이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우천 취소 이후 선발 로테이션 운영을 설명했다.
두산은 하루 전(13일) 잠실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자 로테이션 변경 없이 14일 투수로 조던 발라조빅을 예고했다. 그리고 15일에는 최원준을 붙일 예정이다. 시라카와 케이쇼는 더 휴식한 뒤 16일 수원 KT 위즈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 정상적으로 내일(15일) 등판한다"라며 "(시라카와의 선발 등판을 두고) 잠실구장과 수원야구장 규모가 다르다. 여러 가지 생각했다. 투수코치가 고심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 투수 시라카와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려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래 선발 로테이션 계획대로라면, 발라조빅이 13일 등판하고, 14일 시라카와, 15일 최원준이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1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14일 발라조빅, 15일 시라카와, 16일 최원준으로 한 턴씩 미루는 대신 시라카와에게 좀 더 휴식을 주려한다. 최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14일 발라조빅 15일 최원준 16일 시라카와로 선발진을 꾸렸다. 17일에는 곽빈, 18일에는 최승용이 등판한다.
두산 투수 최원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려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치열한 순위싸움 속 불펜 지원군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최지강이 실전 투구에 나섰다. 13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공 18개를 던져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점검했다.
두산 투수 최지강은 13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전에 구원 등판했다.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최지강은 최고 구속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예상 콜업 시기는 오는 17일 KT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최지강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어제(13일) 1군에 부르려고 했다. 구위는 문제가 없는데, 아직 선수가 '(투구) 감각이 조금 덜하다'고 했다. 내일(15일) 다시 한 번 등판하고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토요일(17일)에 1군 등록하려 한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좌익수), 선발 투수 발라조빅(4경기 2승 1패 23이닝 평균자책점 2.35)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이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 훈련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배려해 자율 훈련을 실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연습량을 최소한으로 줄였고, 될 수 있으면 선수들한테 다 맞춰주고 있다. 왜냐하면, 날씨가 너무 덥다. 경기만 열심히 뛰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