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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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로 끝나지 않길"…50대 연프 '끝사랑', 정재형 '걱정'→안재현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4.08.14 14:55 / 기사수정 2024.08.14 14:5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50대 이상 시니어 참가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끝사랑'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맛으로 출격한다. 

14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인기·박현정·신가은 PD를 비롯해 4MC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 효정이 참석했다. 

'끝사랑'은 2030의 사랑만을 보여주는 연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인생의 후반전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는 50대 이상의 시니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장도연은 "보통 연애 프로그램보다 더 색다르겠다 생각해 고민 없이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나름 예상했던 분위기가 있었는데 회차 거듭할 수록 전혀 예상을 못했다. 다 빗겨나갔다"며 예측이 어려운 '끝사랑'임을 예고했다. 

그는 "예고편은 따뜻하고 온기가 느껴지는데, 정말 그 어떤 격정적인 멜로와 스릴러, 많은 장르가 담겨있다. 역시 하길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형은 "제가 제일 연장자인데 우리 나이대 이야기가 재밌을까 생각을 했다. 도연씨는 재밌겠지만 오히려 전 아니었다"고 털어놓으며 "막상 시작하니 놀랐다. 내가 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와 닮아서 순간순간 깜짝 놀랐다. 이제 방어적일 수 밖에 없는 나이에 대한 소회 들을 때마다 놀라고 감탄하고 같이 눈물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재형은 "하지만 도연씨 말처럼 순수하게 시작했지만 깜짝깜짝 놀란다. 우리 겁없을 나이다. 저지르고 본다. 그런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지금 본 회차를 보면 장르가 스릴러까지는 나왔다"고 전했다. 

"끝이 호러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힌 그는 "흥미진진하고 출연자가 사랑할 때 소년 소녀가 보인다. 모든 사람이 사랑할 때 이런 얼굴을 하는구나 다시 한번 놀란다. 우려와 달리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매회 눈물을 지었다고. 그는 "처음 기획안 받았을 때부터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따뜻했다. 기획안에 제작진이 얼마나 애정을 담았는지 글로 느껴졌다"며 "같이 MC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 기뻤다. 어느 순간부터 쌍커풀이 진해지고 코도 맹맹해 있다. 끝사랑은 제게 예고였다. 눈물이 이렇게 핑 돌줄 몰랐다. 매 회 정말 재밌다 좋은 프로그램이다. 가족이 다같이 봐도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마이걸 효정은 "저희 엄마와 동갑도 있으시다고 이야기 들었다. 저희엄마도 혼자가 된지 오래되셨다. 저희 엄마 연애 때는 어떨까 기대감으로 시작했다"며 "이제 혼자이신 분들의 연애 스타일을 모르니 볼 기회가 있어 재밌겠다 싶었다. 아무래도 인생 선배들이다. 내가 걸어갈 길을 인도해주시는 느낌이다. 제게 터닝포인트처럼 많은 걸 느끼게 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신기은 PD는 화제를 모은 비주얼 시니어 출연자들에 대해 "1차 개개인 매력과 사랑하고자 하는 진정성 위주로 인터뷰했다. 사랑에 빠지길 주저하는 분들이 올 나이대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만큼 매력과 의지가 있어야했다"며 "2차적으로는 시니어 연애프로그램만이 담을 수 있는 메시지 고민했다. 개개인 서사가 현재 사랑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했다. 서사를 들어보기 위해 3차, 4차 인터뷰까지 심층적으로 진행했다. 출연자들의 서사를 듣고 그게 지금 매력에 어떻게 반영 되나, 서로 조합이 어떻게 될까 고민하며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녀사냥'을 연출했던 홍은기 PD는 "'마녀사냥'을 오래했는데 19금 토크쇼 예능이다. '끝사랑'은 시니어 연애 프로라 형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운을 뗐다.

홍 PD는 "하지만 공통점은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담았다. '마녀사냥'으로 19금 양지로 끌어올렸다. 사실 50대도 연애 많이 하고 사랑을 찾는다. 그런데 많은 미디어가 50대의 사랑을 주목하지 않고 있던 거 같아,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끝사랑'을 준비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현정 PD는 "연프에서 저희 입주자분들만큼 사랑 얻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 본 적 없다"며 "사람들이 좋은 대학과 직장가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중요한 인연 만나는 것에 있어서는 행운을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랑을 노력하지 않고 오기만을 바라는게 아이러니하다. '끝사랑'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분들은 진심으로 노력한다 싶었다. 사랑으로 치면 하버드대 가셨을 거다. 대단하시다"며 기대를 모았다. 



정재형은 "시니어 연애는 다르다고 하는데 사랑을 대하는 마음음 똑같다. 다시 사랑할 수 있나 두려웠었다. 이분들이 사랑안해본 분들이 아니라 상처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서사 가진 분들이다. 그런데 서사 덕분에 사랑이 더 애틋하다. 보며 많이 공감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부하듯 사랑하는데 굉장히 우리 나이가 되면 조심스럽다. 상처 받기도 주기도 싫다. 굉장히 매너가 좋다. 관계 맺고 끊음에 있어 매너 지키려고 한다. 기존 어린 친구들의 사랑과 다른 지점 아닌가 싶다"며 "그런 면에서 포기도 빠르다. 그런 점을 보며 놀랐고 비슷했다. 경험에 의해 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기존 연프와 다르지만 결은 같다. 사랑하는 모습 보면 이들의 나이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 얼굴이 나오고 설레는 모습, 실망하는 모습 보고 있으면 눈물난다"며 남다를 과몰입을 예고했다. 

장도연은 "저희처럼 예측하면서 보셔라. 다 틀릴 거다. 이건 자신있다"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한편, '끝사랑'은 1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사진 =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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