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하이브 관련 이슈들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먼저,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음주 후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여기에 13일 연합뉴스TV는 슈가의 사고 순간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이때, 슈가의 해명과는 다른 사고 순간이 포착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음주운전 소식이 보도된 후 사과문에서 슈가는 "집 앞 정문에서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넘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공개된 CCTV에선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슈가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앞서도 슈가는 이동수단을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했었지만, 음주운전을 포착한 CCTV가 공개되면서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때문에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두고 사건 축소 의혹까지 나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의 미국 LA 깜짝 만남 소식도 연예면을 달궜다. 미국의 길거리를 소개하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방시혁 의장과의 과즙세연이 동행한 모습이 포착된 것. 이를 두고 여러 추측과 구설이 나온 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하이브 주가는 급락하기도 했다.
여러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8일 하이브 측은 "지인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후 11일 과즙세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작년에 하이브를 사칭해서 DM으로 연락이 온 적이 있다"며 당시 사칭으로 인한 피해자가 많아 자료를 모으며 알게 됐음을 밝혔다.
또 "방시혁과 LA에서 우연히 만난 거냐"는 질문에 과즙세연은 "우연히 미국에서 어떻게 만나냐"라며 "언니와 여행 계획을 짜면서 맛집을 수소문하던 중 방시혁 의장에게도 여쭤봤는데, 방시혁 의장이 작년 사칭범 사건도 있고 해서 레스토랑 예약을 돕기 위해 동행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내홍도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앞서 하이브와 민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는데, 어도어 사내 성희롱 피해자라는 B씨의 인터뷰가 공개되고 민 대표의 상반된 입장이 발표되며 누리꾼들 사이 의견이 갈리고 있다.
B씨는 A임원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 각종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때 경고를 해달라는 요청을 민 대표가 거부했으며, 민 대표는 퇴직을 앞둔 신고자가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간부를 옹호했다고도 했다.
이후 민희진은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민 대표는 B씨의 성희롱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점들이 있었으며, 인스타 글에서 오류를 발견했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A나 B 둘다 오래 안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누구를 편향되게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B는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사안의 당사자도 아닌 제3자인 저를 공격하는 것이냐"라며 "현재 실명까지 드러나 2차,3차,4차,5차 가해를 받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냐"고 반문하는 등 억울해했다.
이와 관련 B씨는 1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하면서 3자(민희진 대표, 어도어 부대표, 하이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상황임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