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필사의 추격' 배우들과 감독이 코미디 흥행을 이어가길 기대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재훈 감독,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마피아 보스 주린팡(윤경호)이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변장의 귀재로 통하는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은 박성웅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으로 교포 사업가부터 보석상까지 1인 7역을 소화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4~5년 전 기획 단계부터 같이 참여를 했었다고 밝힌 박성웅은 "초안이랑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그때는 제주도 문제가 무거웠다면 지금은 좀 라이트하게 푼 것 같다"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곽시양과 합을 맞춰 액션을 선보인 박성웅은 곽시양이 다리로 목을 조르는 장면에 대해 "시양이가 힘을 못 빼는 바람에 진짜 기절했다"고 너스레를떨었다. 이어 그는 "같이 액션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곽시양 배우가 몸을 잘 써서 어려움 없이 진행했다"고 칭찬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을 연기한 곽시양은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때와 지금의 저는 또 달라서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아쉽고, 촬영하면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무서움,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신경을 쓰지 않고 즐기면서 찍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필사의 추격'에는 성동일과 김광규, 윤병희 등의 배우들이 특별 출연으로 영화를 빛내며 재미를 더한다. 이와 관련 김재훈 감독은 "감독과 제작진들의 친분으로 출연을 부탁했다. 출연 신은 많지 않지만 맛깔나게 잘 살려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주도라는 촬영지에 대해 박성웅은 "일하는 기분보다 설레는 기분이 많았다. 책임감이 없지 않아 있었을 텐데 책임을 질 건 다 졌고, 제주도를 느낄 부분도 다 느낀 거 같다"고 만족했다. 곽시양도 "제가 가보지 못했던 우도나 서귀포의 외진 곳을 관광하면서 '예쁘고 풍경이 좋은 곳들이 많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을 이었다.
반면에 윤경호는 "저는 열심히 촬영만 해서 제주도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며 "비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조명도 날아갈 뻔하고 반사판도 자꾸 쓰러졌다. '왜 이 험한 날씨의 제주도로 왔지?' 싶을 정도로 악천후 속에서 촬영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헨섬가이즈'나 '파일럿'으로 활기를 찾은 코미디 분야에 대해 세 배우들은 모두 '필사의 추격'도 힘을 받아 흥행을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했으며 김 감독은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 모든 장르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저희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코믹만 있는게 아니고 정극도 있으니까 올여름 극장에 와서 시원하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추천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CO㈜더콘텐츠온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