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을 0.227에서 0.230으로 끌어올렸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을 전날 0.227에서 0.230으로 끌어올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피츠버그 유틸리티 야수 배지환은 9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와 6회말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가다가 7회말과 8회말 각각 1점씩 뽑으면서 승리에 가까워졌고, 9회초 1실점에도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팀 성적은 67승53패가 됐다. 승리를 놓친 피츠버그는 56승62패가 됐고,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을 0.227에서 0.230으로 끌어올렸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잰더 보가츠(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조이 바트(포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2루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
직전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우드포드의 4구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되면서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을 0.227에서 0.230으로 끌어올렸다. AFP 연합뉴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 메릴의 삼진과 브라이스 존슨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피츠버그 좌완 제일런 빅스의 3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우익수 데 라 크루즈의 실책이 더해지면서 1루주자였던 존슨은 3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타석 때 시즌 22번째 도루를 완성하면서 피츠버그를 압박했고, 히가시오카가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존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의 안타가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다.
김하성이 분전하는 사이 피츠버그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7회말 보가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8회말 히가시오카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피츠버그는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맥커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고, 곧바로 배지환을 대주자로 투입해 동점을 바라봤다. 하지만 레이놀즈의 타격 때 중견수 메릴이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